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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外人 '사자'에 상승…2480선 '방긋'

美 대형 기술주 실적 부진에 투심 위축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3 16:16:57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68.88대비 11.52p(0.47%) 상승한 2480.40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하락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 전환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68.88대비 11.52p(0.47%) 상승한 2480.4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8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44억원, 194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0.56%), 철감·금속(-0.54%), 통신업(-0.28%), 의약품(-0.23%), 건설업(-0.21%)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서비스업(2.51%), 의료정밀(1.96%), 운수장비(1.62%), 음식료품(1.21%), 비금속광물(1.12%)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2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0.28%), LG화학(-0.3%)이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NAVER는 전장 대비 1만2000원(5.67%) 뛴 22만3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00원(0.47%) 오른 6만3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며 "퀄컴,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다만 메타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기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23% 이상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했다.

메타의 주가 상승은 다른 기술기업들의 안도 랠리를 이끌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7% 이상 올랐다. 아마존도 7% 이상 상승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3% 이상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 이상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4.62대비 2.17p(0.28%) 오른 766.7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5억원, 5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유통(-0.78%), 비금속(-0.75%), 기계·장비(-0.64%), 건설(-0.58%), 화학(-0.44%) 등 12개 업종을 제외하고 통신서비스(8.77%), 통신방송서비스(6.63%), 방송서비스(5.74%), 디지털컨텐츠(1.98%), 금융(1.64%)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2%), 엘앤에프(-2.06%), HLB(-0.31%), 리노공업(-1.23%)이 하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6600원(5.04%) 치솟은 13만76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전장 대비 900원(1.91%) 상승한 4만4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1원(0.74%) 오른 1229.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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