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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證막] 코스피, FOMC·메타 호재에 '방긋'…전주比 0.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애플페이 국내 도입 시장 활기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4 12:18:18
[프라임경제] 한증막은 '한'주간 '증'시가 '막'을 내렸다의 줄임말로 즉 국내증시가 한주동안 어떤 요인으로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 이유를 살펴본다.

2월 첫째 주 한주간 증시가 막을 내렸다. ⓒ 프라임경제


이번 주 한증막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호실적, 미국 반도체지수 상승이다. 지난 3일 코스피는 2480.40에 마감했다. 전주 대비로는 0.1% 소폭 하락했지만, 1월 마지막 2거래일 하락률을 일부 만회했다.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코스피는 이번 FOMC 결과에 안도하며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당시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25%p 금리인상 발표와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시장 안도감이 반영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연준은 올해 첫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4.50%~4.75%로 인상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 예상대로 지난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췄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 완화 표현이 추가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고, 둔화하고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다음 회의인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추가로 인상해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 후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로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2회가량 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국내 IT·반도체, 미국발 훈풍에 강세

메타가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IT 기업들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영향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2일(현지시각) 메타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23% 이상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220달러로 올려 잡았다.

메타 주가 상승은 다른 기술기업들의 안도 랠리를 이끌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7% 이상 치솟았다. 아마존도 7% 이상 뛰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3%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 이상 올랐다.

이러한 소식에 국내 대표 IT 기업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각각 10%, 9% 이상 상승했다. 특히 네이버 주가(3일 종가 22만3500원)가 22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16일(22만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여기에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증가한 2조2717억원, 4.2% 감소한 33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8조220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시현했다. 1일(현지시각) 기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19% 폭등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부터 3거래일간 각각 4.53%, 4.19% 뛰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넘게 급등한 점과 1월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음에도 중국 경제재개와 정부의 반도체 육성 의지는 센티멘트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3일 장 막판 국내증시에서는 애플페이가 도입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애플 단말기를 통한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을 허용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13일 종가 기준 한국정보통신(025770)이 전장 대비 3250원(25.9%) 치솟은 1만5770원에 장을 닫았다. 이외에도 △위니아(071460) 14.4% △이루온(065440) 9.59% △나이스정보통신(036800) 3.54% 등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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