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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김기현 의원 "충남 챙기는 집권여당 대표 될 것"…충남 현안 돌파구 될까?

김기현 의원 "安 향해 당내 분란 일으킨 점 사과해야"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3.02.04 01:11:06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국민의힘, 울산 남구을)과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3일 오후 5시20분 경에 충남을 찾아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찾아 차담을 나눴다.

오는 3월8일 국민의 힘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김기현 국회의원과 김태흠 지사가 지난 3일 충남도청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는 장동혁 의원과 박덕흠 의원도 함께 했다. ⓒ 프라임경제

이 자리에는 장동혁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과 박덕흠 의원(국민의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함께 배석했다. 특히, 김태흠 지사와 김기현 의원의 만남이 지빙분권 속도감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힘쎈 충남' 현안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이 오늘 충남도청을 방문했다.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무한한 책임을 지는 운명공동체로, 대통령과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분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말씀드렸다"면서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에게 기대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으로 이양을 해야 할 권한을 중앙에서 너무 가지고 있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할 수 있는 것은 이양하도록 전체적인 정비를 할 시점이다"면서 "충청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져달라는 부탁도 드렸다"고 전했다.

김기현 의원의 이번 방문을 놓고 이른바 '윤심'에 대한 지지에 고마움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의원 역시 장동혁 의원 서천군 의정보고회에서 김태흠 지사와의 인연 등을 강조하며 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선거법에 따라 구체적인지지 발언 등은 없었지만, 서천군의 경우 김기현 의원의 참석과 축사 속에 연호가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서천군에서 "우리가 당의 정통성을 찾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뿌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까지 온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기적의 중심에 많은 당원 동지들과 서천주민들이 있어서 그랬다.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았으면 오늘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기억하실 것이다. 2019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외쳤던 그 함성을 기억하실 것이다"면서 "그때 우리 김태흠 의원님께서 정말 앞장서서 진두지휘를 하셨는데, 이 몰상식하고 내로남불 정권 물러가라고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가셔서 외쳤다. 그 힘을 가지고 오늘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회의원이 지난 3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찾아 충남도청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 프라임경제

김태흠 지사 역시 지난달 30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언급한 '여성 민방위훈련'과 관련 사실상 국민의힘 김기현 당권 후보에게 무게를 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민방위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키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 예고로 이른바 '이대남' 표심공략 등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도 민방위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부분에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해 사실상 지지 의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김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여당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과 무한 책임을 질 동반자, 대통령과 서로 원활한 소통, 국정 동력 뒷바침을 잘 할 수있는 당대표를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정운여에 있어 비판도 집권여당의 책임이다.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라"며 "대통령과 동반자적 입장에서 가고,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대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자기 정치 하지 않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소통과 공감의 대표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구갑), 윤상현 의원(안천 동구미추홀구을),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 강신업 변호사, 천하람 당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윤기만 태평양건설 대표 등 9명이 당대표 선거에 나선다. 이날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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