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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전략… 與 당대표 후보간 첫 격돌

△천하람 변호사 '공천불개입' △김기현 의원 '정체성' 확립 △안철수 의원 '수도권 경쟁력' 강화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07 13:54:47

국민의힘은 7일 강서구 ASSA빌딩에서 비전발표회를 진행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7일 비전발표회에서 각기 다른 총선승리 전략을 밝혔다.

이날 강서구에서 진행된 발표회에서 천하람 변호사는 "개혁과 총선승리를 위한 비책 두 가지를 준비했다"며 '대통령 공천불개입' '당헌자격고사 의무화'를 약속했다.

천하람 변호사는 족자를 통해 공약을 발표했다. ⓒ 연합뉴스

천 변호사는 대통령 공천불개입에 대해 "권력자나 그 권력자의 소수 측근에 의한 공천보다는 당원에 의한 선택을 더 존중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인 공천에 있어 우리 당원들이 들러리로 세워지는 행태를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헌자격고사 의무화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잘하기 경쟁을 하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며 "단순히 민주당보다 조금 나아서, 이재명 대표를 찍을 수 없어서 택하는 그런 쩨쩨한 정당이 아닌 국민께 최고의 선택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본인이 수도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피력하면서 총선에서 170석을 얻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 당 정체성 강화를 표명했다. ⓒ 연합뉴스

김기현 의원은 보수 당 정체성 강화를 외치면서 △당정 조화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원칙 수호 △상향식 공천 △당내 대통합 △대표 헌신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 과제를 꼭 해야 한다"며 "검증받은 돌파력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그 외에도 윤상현 의원은 당원 소환제·여의도연구원 전면 개편을, 황교안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지원을,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비례대표·정당국고보조금·불체포특권 폐지 개혁을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300만원 정도의 당비를 내는 만큼 당무에 개입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천 변호사는 "우리 당원이 내는 비용인 1000원에서 나눈 수 만큼 영향력만 행사하시겠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날 "대통령이 한 달에 300만원씩 내고 있어 (30만원씩 내는) 국회의원보다 더 내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그리고 김 의원은 안 의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비판이 네거티브인가라는 질문에 "네거티브는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지만, 그분이 대표가 되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검증하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 천 변호사의 공약에 대해 "필요 충분 조건이 과연 성립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의 중도사퇴설에 관해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것을 보았는가"라고 되물었다. ⓒ 연합뉴스

안 의원은 정치권 내에서 중도사퇴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김기현 의원, 사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뒤이어 기자들이 "안철수 의원의 중도사퇴설이 나오고 있다"고 재차 되묻자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것을 보았는가"라고 반박했다.

다만, 대통령실이 연대 등의 표현에 거부감을 보인 것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 공보물을 다 점검해서 약속드린 대로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전했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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