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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장길리복합낚시공원, 차량 진입 차단돼 이용객 불편

 

김진호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3.02.07 17:37:49

포항시 남구 구룡포 장길리복합낚시공원 차량진입을 차단한 모습. =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포항시 구룡포읍 장길리복합낚시공원의 진입로가 수개월째 막혀 이용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진입로 통행이 차단된 이유는 낚시공원 진입로에 일부 편입된 사유지 소유자가 지난헤 6월부터 소유권을 주장하며 차량진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진입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데 토지 소유자와의 마찰로 2021년 10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지역주민 P씨는 "관광객들이 차를 몰고 낚시공원 진입로에 들어왔다가 길이 차단돼 있어 후진으로 빠져나오느라 차들이 엉켜 혼잡을 이루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진입로가 막히는 바람에 공사에 차질이 있다는 민원도 접수돼 있다. 2021년 6월 포항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제2종 근린생활시설(180번지)을 짓고 있는 건축주 K씨는 진입로가 막히는 바람에 바지선을 이용해 레미콘과 건축자재를 운반하고 있다. 

K씨는 "마을주민들이 수십년 사용해 온 '관습도로'를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통행을 방해하는 건 부당하다"면서 "유사한 경우 일반교통방해죄 및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례로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유지 소유자 A씨는 "사유지에 대한 재산권은 당연한 권리 아닌가"라며 "토지 사용에 대한 승낙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포항시는 구룡포읍 장길리에 다양한 해양테마 관광지 조성과 소득원 개발을 위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119억9400만원을 들여 낚시공원 7792㎡(건축 : 3동 1189.3㎡)를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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