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소추안이 처리된 것에 대해 민주당 측을 비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소추안이 처리된 것을 놓고 "입법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8일 국민의힘 측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이 전체 재적의원 중 179표로 처리됐다.
정 비대위원장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헌법을 무시한 채 이 장관을 탄핵했다"며 "입법 독재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21대 국회 개원부터 시작됐다"며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민주당 측이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위원장을 선출한 사례를 인용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선배 의원들이 애써 쌓은 국회의 (좋은) 관행을 파괴했다"며 검수완박법 등 단독 처리한 법안들도 언급, 민주당을 향해 힐난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9개월간 국정과제 발의 법안 276건 중 219건이 발목 잡혔다"며 "(민주당이) 대선 불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불복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작동을 멈추겠다는 반헌법적 도발"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비대위원장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원의 형사소송 규칙 개정 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