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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시작" 챗GPT발…구축업체 기술 경쟁 본격화

자연어 모델 니즈 증가…"시장 확대로 수익 구조도 변화"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2.09 11:24:03
[프라임경제] 챗GPT(Chat GPT) 광풍이 AI 솔루션에 대한 관심으로 번졌다. 이에 따라 컨택센터 구축업계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기회가 기업 성장을 이끌 실마리라고 판단해서다. 자사의 대화형 모델을 강조하는 한편 관련 마케팅과 자사 모델 경쟁력 강화에 스타트가 시작됐다.

구축업계 관계자는 "세계적 챗GPT 열풍과 맞물려 여러 기업이 특화된 자연어 모델을 가지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업체간 기술 경쟁도 불붙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구축업계에 변화 바람이 거세다. 대화형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으로 GPT, BERT 모델 등을 사용한다. 핵심은 GPT를 기반으로 하거나, 그와 견줄 수 있는 차별성이다. 업체 간 눈치보기도 치열하다. 서로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기존 모델 강화에 타 모델 연동까지…행보 다양

코난테크놀로지는 버트(BERT) 기반으로 모델을 상용화하는 한편 GPT3를 기반으로 한 학습 능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GPT3를 기반으로 특정 도메인의 지식 자료나 Q&A를 학습해, 기존 자사모델인 코난봇이 가진 시나리오 기반에서 대응하지 못한 대화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쉽게 말해 챗GPT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답변의 품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대화의 만족도를 올리겠다는 얘기다.

챗GPT(Chat GPT) 광풍이 AI 솔루션에 대한 관심으로 번졌다. 이에 따라 컨택센터 구축업계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에서 가장 저력 있는 챗봇 회사로 손꼽히는 와이즈넛은 BERT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 모델과 함께, GPT 기반의 생성형 모델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상용 챗봇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특화된 업무에 쓰일 기업용 모델과 투트랙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솔트룩스는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데, 강점은 '전문성'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정보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실제로 △금융 △법률 △특허 등의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이를 사용 중이다. 

아울러 24시간 근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직원을 제공하는 플루닛 워크센터를 4월 오픈 예정이다. ARS를 대체해 옴니채널 전체를 인공지능이 응대하는게 특징이다. 또한 △보험설계사 △영업직 △변호사 등 전문인력이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서비스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마인즈랩은 챗GPT를 자사의 maum.ai 플랫폼에 연동해 다른 인공기술들과 결합해 나가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인즈랩은 독자적 언어모델인 '마음 GPT(maumGPT)'를 개발한 회사다. 마인즈랩은 이런 전략을 통해 챗GPT의 일부 지능을 어느 회사보다 빨리 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반면 독자적인 전문성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기업도 있다. 애자일소다인데, 대표 상품이 트윈독이다. BERT기반의 챗BERT를 지도학습 등과 융합해 고객별 자연어 모델을 개발·관리할 수 있는 NLP 전용 MLOps(머신러닝작업)다. 

자연어처리를 할 때 무겁고 다소 느린 반응을 경량화 기능을 통해 해결해준다. 지난해 초 일본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파트너 발굴을 하고 있으며 3~4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일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해 이를 서비스하는 모델들의 클라우드 활용범위가 커지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 구조를 통째로 뒤바꿀 가능성이 있어 개발에 전념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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