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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여론조사 김기현 의원 1위 보도에 與 전당대회 후보 '분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09 18:13:05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자들은 9일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대한 당 선거관리위원회 측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익명의 국민의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하면서 "컷오프 여론조사 중간 집계에서 김기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과반 득표율에는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당대표 후보 안철수 의원 측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의도를 가지고 선거 중립 의무를 저버린 채 당직자를 인용해 익명의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보도를 가장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자의 신원 확인과 징계 절차 착수를 요청한다"며 "범죄행위가 입증된다면 즉각적인 제명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 후보인 문병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은 "보도 내용이 사실일 때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조작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를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 측 김시관 수석대변인도 "당 선관위에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하며 필요할 때 진실 규명 작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표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보도와 관련으로 우리 캠프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로 김기현 후보 캠프의 선거운동에 흠집을 내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허은아 의원은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받을 수 있는 문제"라며 자성을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도 내용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아닌 것"이라며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삭제 요청했다"고 표했다.

그리고 "컷오프 여론조사 발표할 때 가·나·다 순으로 발표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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