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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측 김건의 여사 특검 추진 "난항중"

군소정당·민주당간 견해 차이… 50억원 클럽 특검 우선부터 신중론까지 대두 중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13 18:37:49

더불어민주당 측은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특검을 강조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의당과 시대전환·기본소득당 등의 정당간 이견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언급하면서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며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기본소득당 측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과 함께 대장동 특검 진행을, 시대전환 측에서는 일방적 특검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의 공모 여부는 검찰의 관심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한 증거와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용 대표는 "최근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권오수 전 회장 등과 같이 움직였다"며 "그런데도 법무부가 최근 발표 등에 따르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공정 시비를 불식하기 위해 특별검사로 해당 사건들을 수사·기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현직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특검은 민생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으로 신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우리공화당 측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에 긍정적인 뜻을 밝히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곽상도 전 의원의 1심 무죄 선고 후 50억원 클럽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에 찬성하겠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김건의 여사 특검에 대한 기자 질의에 "현실적으로 좀 어려울 것 같다"며 "50억원 클럽부터 해야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당에서는 신중론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권오수 재판으로 인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특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협의 일정 관련이나 법 검토 등은 (원내대표가 진행하기에) 직접 밝히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표했다. 

또,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특검법을 발의하고 싶으면 국회에서 정해진 절차를 순서대로 밟으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런 절차와 과정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곧바로 김건희 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창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의당 공보실 측은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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