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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 "김일성 손자인 김정은, 사과해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서 제주 4·3 사건 발언 논란 표명… "좌우충돌 과정서 생긴 억울한 희생"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14 17:15:29

14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제주 4·3 사건 발언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견해를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제주 4·3 사건 발언 논란에 대해 "김일성의 손자인 김정은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14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어제 제주도에서 제주 4·3사건 관련 사실을 얘기했더니 민주당이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과를 해야 할 대상은 김일성의 손자인 김정은인데 김정은 정권에는 입 한 번 뻥끗 못 하면서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김일성 책임을 얘기하면 낡은 색깔론이라고 야단치는 것인가"라고 표했다.

태 의원은 "지금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좌우 무력 충돌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을 더듬고 배상해 주어 그분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종부 좌파에 의해 왜곡된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어떤 아픈 상처가 있었는지 바로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연설 후 기자 앞에서 "좌우충돌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분이 많아 이분들의 마음 상처를 보듬고 유족을 잘 보살피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태 의원은 우리나라 특별법에 근거한 진상조사 보고서 어디에도 김일성 지시로 시작됐다는 내용이 없다는 질의에 대해 "북한 측에서는 김일성 지시가 있었다는 선전을 (지금도) 하고 있다"며 "역사 전후 흐름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가족들이) 제가 한 행보와 발언 중 어느 부분에 대해 반발하는지 들어보지 못했다"며 "어떤 부분에서 잘못되었는지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전했다.

색깔론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현대사를 얘기할 때 김일성 책임론을 꺼내면 왜 색깔론이 되는 것"이라며 "(북한 편에) 치우쳐서 그 말만 하면서 덮어씌우는 것은 올바른 진실을 규명하지 않도록 입 막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인 허은아 의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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