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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합동연설회… 후보별 '천차만별' 당심 공략

윤핵관 원균 비유·비판한 천하람부터 조경태 의원 연대 발표한 김기현 등 후보, 지지 호소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14 20:47:3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지자들은 14일 합동연설회에서 북을 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제주 합동연설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도 민생과 통합, 총선 승리 등을 언급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는 수없이 많은 지지자들이 북과 괭가리, 호루라기 등의 응원도구를 사용,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 합동연설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부터 부산 출신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의 큰 절, 황교안 전 대표의 부산 갈매기 열창 등 이색 행보도 나왔다.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변호사. = 박성현 기자

우선 당대표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민생과 통합, 총선 승리 등을 언급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일꾼임을 강조하면서 조경태 의원과의 연대를 밝혔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힘에 뼈를 묻겠다고 주장하면서 본인의 인지도를 통한 총선 승리를 내세웠다. 

천하람 변호사는 윤핵관을 원균으로 비유하면서 "공신의 자리를 왕의 비위만 맞추던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 변호사는 "한 분 한 분의 공헌을 정확하게 새기고 자기 뜻을 펼칠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대표 당시 단식·험지 출마 등 행보를 언급하면서 정통보수정당 재건을 약속했다.

14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대표 후보들이 당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 박성현 기자

이번 청년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별 당심 전략이 사뭇 달랐다.

우선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은 "당의 분열을 극심하게 만들어 버린 것도 부족해 갈라져버린 당원의 마음을 이용해 표 계산하고 라인업을 구성해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립적으로 알려진 본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고 김정식 전 홍준표캠프 청년특보는 우리나라가 인구소멸 국가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극단적인 젠더갈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갈라치기와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이 있다고 주장, 본인의 강점을 어필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국민의힘 내에서 언급되고 있는 당정 분리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실패할 때 무책임하게 떠나기 위한 비겁한 변명"이라고 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공격수라고 자처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부산에 있는 르노코리아와 기장 원자료 발전소 등을 언급하면서 원자료 발전소 30㎞ 이내 지역의 20% 수준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등 부산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각 후보별 지지자들로 행사장 입·출구 주변 복도가 가득 찼다. = 박성현 기자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연설회에서 개회사로 "2020년 총선 당시 책임당원 수가 30만명"이라며 "2024년도 총선 때 책임당원 수는 1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부산이 엑스포 유치해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울산이 대민 산업화를 이끈 산업수도의 명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 경남이 무너진 원전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우리가 똘똘 뭉쳐서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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