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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펫권 '6조 펫시장 잡아라'

인식 변화…먹는 것부터 펫테크까지 분야 확대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3.02.17 10:38:29
[프라임경제]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팻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사료와 간식을 넘어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펫테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애완동물에서 우리 집 막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연구 결과에 따른 연도별 펫시장 분석 데이터. ⓒ 프라임경제


펫(반려동물) 시장은 올해 기준 2015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이던 펫 시장은 △2021년 3조7694억원 △2022년 4조1739억원 △2023년 4조5786억원 △ 2024년 4조9731억원 △2025년 5조3474억원 △2026년 5조 6935억원 △2027년에는 6조55억원 가량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1448만명에 이른다. 
 
펫 시장이 확장되는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 때문이다. 애완동물에서 '우리집 막둥이'로 불리며 사람과 동일시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이 자리 잡았다. 

사람과 같은 유기농 간식부터 △영양제 △보험 △미용 △헬스케어 △장례 등 펫코노미(Petconomy) 시대와 반려동물 제품 및 서비스에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펫테크 등도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로 치킨 프렌차이즈 굽네치킨의 모태에서 나온 '듀먼'은 반려견 화식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생체인식 기반 동물병원 진료 후기 플랫폼 '피터펫(Peter Pet)'을 개발한 파이리코 또한 펫테크로 펫시장 공략에 합류했다. 또 반려동물 용품샵 또한 빠르게 확장됐다.

◆달라진 펫권…프리미엄 서비스로 확대

반려동물 용품기업 견생냥품 최우진 대표는 "반려동물 증가와 코로나19는 연관성이 높다"고 말한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야외활동과 대면활동을 못하게 되자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친근함을 담아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분양 수도 급증했다. 

최 대표는 "이제는 애완이 아닌 '반려'라는 단어가 붙었기 때문에 사람과 동등한 자격이 주어질 것 같다"며 "사람과 비슷한 보험과 장례분야가 앞으로 더 확대되고 세분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반려인들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반려동물들의 사료와 간식들이 다양해졌다. ⓒ 연합뉴스

이렇게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인들의 생각과 니즈도 높아졌다. 가장 빠르게 변화된 분야는 펫이 먹는 사료다. 

과거 5~6년 전만해도 값싼 중국산 대용량 사료가 인기였다. 하지만 현재는 가족으로 인식되면서 사료와 간식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변화됐다. 

'듀먼'이 사람이 먹는 음식으로 만든 '자연 화식'을 선보인 이유다. 기존 사료에 비해 60%이상 수분 함류와 흡수율을 높여 반려동물의 배설물에 냄새가 덜 나고 잘 뭉쳐져 반려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펫 사료와 간식 이외에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그 중 하나가 파이리코의 '밋펫', 비문인식 기반 반려동물 안심 입양 플랫폼이다. 

반려동물 입양을 원하는 입양 희망자들이 수의사가 진단한 건강정보를 정확히 인증해 안심하고 입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동물에게 칩을 삽입하지 않아도 돼 주목받고 있다.

또한 수의사와 함께 하는 기본적인 인프라도 구축했다. 이같은 건강정보 뿐만 아니라 부모견, 유전질환 등 필수적인 정보들을 알기 쉽게 만들어 투명한 입양상담이 가능할 수 있게 했다.
  
김태헌 파이리코 대표는 "'가족같은 반려동물을 위해 더 좋은 서비스 이용'이 반려동물 소비 트렌드"라며 "이로 인해 구매력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평균 월 10만원 선이던 구매력이 월 15만원 수준으로 상승했다"라고 시장 현황을 전했다.

이렇게 구매력이 높아지고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니즈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개개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고도화된 서비스다. 향후 경제 미래산업 중 하나로 꼽히면서 꾸준한 성장이 예측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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