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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양대노총 회계자료 제출 거부에 비판

주호영 원내대표 "치외법권식 행보" 성일종 정책위의장 "회계 투명성 강화, 국민적 요구"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20 11:14:39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향해 비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은 20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향해 '회계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한국노총·민주노총 측에 '회계장부 비치 증빙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부가 제출을 거부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로부터 5년간 1300억원, 1500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에 나라 예산이 이렇게 지원되는 게 맞는지부터 따져야 한다"며 "예산이 투명하게 쓰였는지도 따져봐야 하는데 회계장부 제출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근로조건 개선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철수 등 노조 활동 범위를 벗어난 일도 한다"며 "지난 정권에서 노조를 많이 도와주는 바람에 탈법이 만성화돼 치외법권 지역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27곳 중 민노총 산하 75%, 한노총 산하 61%가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노동조합법 규정에 따른 적법한 요구이며 노조 회계가 투명해져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 세금을 지원받은 단체가 국민 요구를 거부한 적 있는가? 분식과 부정부패가 없다면 왜 공개를 못 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작년 8월부터 노동이사제가 도입됐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불투명한 회계로 거리를 점령하고 주말의 휴식을 앗아가는 귀족노조는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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