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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직원들 개입된 불법 금권선거 논란

박경태 이사장후보 "이번 선거는 불법선거로 재선거 치러야"...영일새마을금고측 "전부거짓이고 돈은 전달한 적도 없다"

최성필 기자 | csp112@newsprime.co.kr | 2023.02.21 11:31:42

지난 20일 영일새마을금고 선관위측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는 박경태 이사장 후보(왼쪽) 모습. =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지난 18일 실시된 포항 영일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금전이 오고 간 불법선거라는 의견이 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이번에 이사장 후보에 출마한 박경태씨는 이번 선거가 現 이사장과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불법선거라며 '영일만 새마을금고 이사장 임원선거 이의신청서'를 자체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그는 이의신청서를 통해 선거를 앞둔 지난 2월5일 상대편 후보가 A대의원에게 전화해 "어디냐"고 물은 후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현금 30만원을 전달하면서 18일에 예정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지지를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불법 금권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포항 영일새마을금고 전경. = 김진호 기자


또한, 1월20일 경에는 연일시장의 한 식육점에서 소고기 선물세트 50개 정도를 구입해 직원들이 직접 現 이사장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임원들과 직원들의 직계가족 대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월초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간 중에 양학동의 한 갈비집에서 70만원 상당의 식사대접을 하며 현 이사장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불법선거가 극에 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의신청서에서 위에 언급한 내용에 대한 증인들과 녹음 증언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경찰 등 수사기관 요구시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신청서를 제출한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완전한 불법 선거다. 불법선거로 당선된 현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고 다시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자체 선관위에서 제대로 된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경찰에 수사의뢰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일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전부 다 거짓이다. 돈을 전달한 적도 없고 그사람을 만난적도 없다"라며 "소고기세트는 총 42개를 전달했는데 대의원이 아닌 포항시이사장협의회 29세트, 경주이사장협의회 12세트를 택배로 보냈고 1세트는 개인적으로 전달했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한우갈비집에는 지인들에게 인사하러 갔고 금액이 얼마나 나왔는지 알지 못하며 계산을 한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영일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18일 이사장 1명, 이사 10명, 감사 2명을 뽑는 선거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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