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기현 의원 지지했다는 구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인사들 "사실과 달라"

"급조됐으며 명확하지도 않은 명단"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22 15:17:23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구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인사 이름이 담긴 명단 공개로 당사자 반발이 나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구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인사들이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당사자 반발이 나와 논란이다.

앞서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구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인사들이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쟁자인 천하람 변호사와 안철수 의원이 명단 공개를 요구했고, 김 의원 측은 21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명단에는 △김길연 전 바른정당 아산시을 당협위원장 △김덕수 전 바른정당 포항 당협위원장 △장갑호 전 바른정당 대구북을 당협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황영헌 전 바른정당 대구북을 당협위원장은 본인의 SNS계정으로 "김 의원을 지지했다는 전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명단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황 전 위원장은 "명단에 포함된 장갑호 전 바른정당 대구북을 당협위원장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할 때 들어왔으며 한 순간도 바른정당의 당협위원장이었던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갑호 전 당협위원장께 통화 했더니 나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명단에 포함된 다른 전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본인은 개혁보수를 지지하고 절대 김기현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아무리 급해도 뻔히 밝혀질 거짓말을 하는 후보를 볼 때 일말의 신뢰도 가지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해명도, 대통령과의 관계 발언도, 공천 문제 및 당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약속도 새빨간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게 될 정도"라며 "멀리 가서 좋은 결말을 맺으려면 제발 바르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위원장은 명단에 있는 김길연 전 위원장은 천하람 변호사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김덕수 전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이었던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바른정당 출신인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명단에 게재된) 이대의 수원을 당협위원장은 바른정당이 아닌 국민의당 출신"이라며 "이정선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이 아닌 정무직 당직자, 박원관 전 정책국장은 사무처 당직자"라고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구본항 대구북갑 위원장은 김기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이 명단을 보니 왜 최초 이름을 가리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결국, 이들은 급조됐으며 명확하지도 않은 명단을 공개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