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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서 천공 등 대통령실 현안 질의 놓고 여야 대립

더불어민주당 "천공·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 언급해야" VS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 구하기"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22 17:27:36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 대상 현안 질의 여부를 놓고 여야 공방이 발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 업무보고 및 질의 문제를 놓고 여야 논쟁이 벌어졌다.

이번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는 소관 법안 심사를 위해 열렸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측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 측에서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함이 아닌가라고 비난의 뜻을 밝혔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두 달이 지나가는데 대통령실로부터 업무보고조차 못 받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계속 하달해 노골적으로 수사 개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국회가 따끔하게 경고할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며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정적을 제거하려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치졸한 보복"이라고 힐난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천공이 관저 (결정에) 개입을 안 했으면 현안 질의를 통해 당당하게 답하면 끝인데 왜 운영위를 열지 않았나"라고 말하면서 대통령실 대상 현안 질의를 요구했다.

이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운영위는 정쟁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을 향해 현안 질의를 할 때 범죄 피의자 이재명 대표 구하기, 물타기가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대통령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의 일"이라며 "추미애·박범계 법무부장관 당시 증거가 없어 기소조차 못 했는데 이제 와서 특검 운운하는 것은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 측의 잇따른 질의에 운영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양당 간사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필요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제대로 된 의안을 다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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