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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모임을 현실에서…다양해진 플랫폼

책임 소재 불분명해 이용자 주의 필요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3.02.27 16:36:59
[프라임경제]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커졌다. 특히 공중파와 케이블방송·OTT프로그램 등을 모방한 모임 플랫폼이 활성화 중이다. 

문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는 점이다. 모임 특성상 개인 관련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데다 모임을 규제할 마땅한 법적 기준도 없어서다. 

공중파와 케이블방송, OTT프로그램 등을 모방한 모임 플랫폼의 활성화와 반대로 모임을 규제할 법적 기준도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있다. ⓒ 프라임경제


◆주제‧ 컨셉 다양성 커져

최근에 등장하는 오프라인 모임은 무료부터 유료 △정기모임 △소모임 △번개모임 등 다양하다. 주제도 △집·부동산 △영화 △베이킹 △인문학 △연애 △공부 등 모든 요소를 다룬다. 

이 중 ‘남의집’은 집을 비롯해 작업실·동네 가게를 기반으로 취향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대화할 수 있는 유료 오프라인 커뮤니티이다. 

호스트와 게스트로 구분되는데, 게스트는 마음에 드는 주제로 열린 모임에 신청서를 작성해야 참여할 수 있다. 단, 호스트마다 기재한 이용료는 다르다. 

호스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로 모임을 만들어 자신의 공간에 사람들을 초대한다. 입장료 외 진행 시간·모임의 키워드 등 진행 정보를 기재하고 게스트의 방문 신청서를 받는다. 초대하고 싶은 멤버를 직접 선별도 가능하다. 초대받고 놀러 온 이들과 취향을 공유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 다른 플랫폼 심쿵은 소개팅 앱이다. 주변 가까이에 있는 이성들과 대화부터 만남까지 가능하다. 장점은 '동네친구'로 만남을 시작해서 자연스러운 공통점을 가지기 쉽다는 점이다.   

넷플연가는 넷플릭스와 영화를 보고 오프라인에서 만나 대화하는 유료 멤버십 커뮤니티이다. 주제는 △사랑 △철학 △라이프스타일 △음악 △글쓰기 △일·커리어 △자아 △감정 등 8가지다. 

주제를 세분화한 모임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주제를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워크숍(△쿠킹 △글쓰기 △조향 △주식 △베이킹 △술과 음료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고, 해당 주제를 더 잘 이해하게 도와 줄 모임장들도 존재한다.

책임은 이용자 몫

이같은 오프라인 모임이 다양화, 활성화되면서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오프라인 모임 규제에 대해 김기환 충남대 법학과 교수는 "모임 이후 2차, 3차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모임이나 사적 만남을 플랫폼이 통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기존법에서 상정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이에 대해서는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규제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이용 시 문제가 생기면 피해는 100% 이용자다. 플랫폼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보니 현재 법적 규제에서 플랫폼이 가지는 책임이 많이 빠져있다. 때문에 플랫폼은 사회문제와 관련된 신고, 민원이 들어올 경우 문제의 회원이 있음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정보 제공과 손해배상 등 책임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제일 먼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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