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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소속 민주당 "김기현 의원 KTX 부동산 의혹, 특검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2.26 16:02:49

민주당 김기현 땅 투기 진상조사단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특검을 주장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울산 KTX 부동산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특검을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당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리고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히면서 본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 김기현 땅 투기 진상조사단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밝힌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했다.

이번 기자회견장에서는 황 의원과 함께 양이원영 의원, 이선호 울산시당지역위원장, 김태선 동구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사단 측은 "2021년 12월 당시 김 의원은 본인 소유의 임야로 KTX 울산역 역세권 연결도로가 휘어진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측 울산 지역위원장, 시의원, 국회의워 등 14명을 허위사실공표죄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KTX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도한 울산 MBC PD를 형사 고소하고 민사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으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과 패소 판정을 받은 바도 있다"며 "의혹 보도가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고, 허위성에 대한 인식도 있었다고 하기 어려우며 낙선 목적이 있었다고 하기도 어렵다고 판결문에 적시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KTX 부동산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을 놓고 민주당 측이 반박했다. = 박성현 기자

이들은 김 의원의 23일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울산시 고문변호사로 활동 △당시 KTX 역세권 땅을 구매하게 된 경위 △도로노선은 통과하도록, 송전선로는 피하도록 휘게 된 노선 △압수수색 당시 해당 의혹이 아닌 동생의 용역 건 등으로만 이루어진 것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진상조사단 측은 "IMF 위기 당시 김모씨가 토지주로부터 매입(1월31일) 후 소유권 이전(2월10일)한 지 하루 만에 김 의원에게 매매한다"며 "부도위기에 몰린 이가 땅을 왜 매입할까? 그리고 소유권을 이전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김기현에게 매매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기현 의원의 울산 KTX 부동산 의혹에 대해 "관련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또, 당 차원에서의 논의를 통해 특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선호 울산시당지역위원장은 기자 앞에서 "울산시의회 등에서 해당 의혹 관련 회의록이 없다"고 전하면서 특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양이원영 의원은 "김 의원이 KTX 노선이 정 가운데로 가는 사진을 SNS에 올린 바 있는데 이는 내부 자료로 공개 질의를 했음에도 지금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170V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다른 사람을 고소할 것이 아니라 본인을 먼저 수사 의뢰해야 한다"며 "정말 당당하다면 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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