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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후보 첫 토론회… 친윤 대 이준석계 공방

허은아 "부당해고 책임져라" 조수진 "음주운전 파렴치"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2.27 15:55:47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조수진 후보와 허은아 후보가 열띤 공방을 벌였다. 친윤 후보들이 허 후보의 과거 음주 전력을 문제 삼자, 허 후보는 조 후보의 '부당 해고' 의혹을 지적했다.

오늘 오전 서울 강서구 ASSA 빌딩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가 진행됐다. ⓒ 프라임경제


오늘 오전 서울 강서구 ASSA 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 나선 허 후보는 조 후보에게 "의원실 직원이 자신도 모르게 사서가 제출됐다고 사문서 위조로 고소를 했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 해고로 판정된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보좌진 몰래 면직 서류를 위조한 게 기소된다면 그때는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이냐"고 압박했고 "기존 재산신고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로 벌금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사법리스크는 이재명과 다를 게 없다"고도 했다.

조 후보는 "내용이 복잡해서 그렇게 (단답형으로) 답을 요구하면 안 된다"면서 "(기소된다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며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후보가 조 후보 관련 문제에 대해 민영삼 후보의 의견을 묻자 "인신공격은 저한테 하고 답변은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내부 총질은 안 된다"고 받아쳤고, 나아가 "음주운전 2건 이상의 파렴치 범죄는 없다"며 허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을 끄집어냈다.

공방을 마친 뒤 허 후보는 다시 '직전 지도부 최고위원으로서 조 후보의 처신에 대한 의견'을 김병민 후보에게 묻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도부를 흔들었던 부분이라고 하는데, 많은 당원동지의 기억은 당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혼란을 가져온 데 대해 더 큰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고 조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 출신 민영삼 후보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 김용태 후보는 "2015년 민영삼 TV에서 문재인 5대 갑질을 비판했는데, 2018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를 찬양하는 등 왔다 갔다 했다"며 "권력만 쫓아가는 카멜리온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 후보는 "과거를 묻지 말라. 민주당으로 돌아가라는 얘기냐"며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정통보수 정당에 와서 귀순용사로 활동하려는데 받아줄 수 없으니 가라는 것은 금도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카멜레온 정치'라는 규정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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