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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안보 위기 극복 위해 한미일 3자 협력 중요"

3.1운동 역사적 의미 되새기고 자유·헌신·기억·미래·번영 강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3.01 15:51:00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내에 위치한 유관순 기념관에서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3.1운동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이어받아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제 △사회 △안보 현실 속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3.1절 독립유공 포상 대상자는 총 104명이며, 기념식에서는 이 중 5명의 포상대상자 유가족에게 훈장 등이 직접 수여됐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의 우리 상황을 진단하며, △자유 △헌신 △기억 △미래 △번영 등을 기념사를 통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04년 전 3.1 만세운동은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며 "그로부터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상황,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는 그 누구도 자기 당대에 독립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그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에,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진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조국이 어려울 때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의 우리 상황을 진단하며, 자유·헌신·기억·미래·번영 등을 강조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며 "특히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우리와 세계시민이 자유 확대와 공동 번영에 책임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다"며 "그 노력을 한시도 멈춰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다"며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과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며 "우리 모두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한편 지난 3년간 3.1절 기념식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지만 일상 회복과 함께 이번에는 각계 국민가 함께 현장성을 살린 규모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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