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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할인 혜택에 소득공제까지

'선불 충전 할인 인센티브' 빨라야 하반기 실시 '아쉬움'

황현욱 기자 | hhw@newsprime.co.kr | 2023.03.03 16:56:40
[프라임경제]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공항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붐비는 반면, 제주도로 향하는 국내 여행객은 생각만큼 많지 않은 추세다. 이에 대해 많은 여행객들은 제주도의 높은 물가를 이유로 꼽는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의 높은 물가를 상쇄시켜줄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유가증권인 지역화폐는 우리에게 '지역사랑상품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역화폐는 높은 할인율과 여러 인센티브를 지급해오며 매년 높은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탐나는전'도 마찬가지다. 제주도의 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제주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하게끔 만들었다.

기자는 지난 3월1일부터 3월2일까지 1박 2일 동안 제주도를 방문했다. 여행 전 '탐나는전' 어플을 설치하고 '탐나는전' 카드를 발급받았다. 제주도 도착 후 기자는 '탐나는전' 어플을 통해  가맹점을 찾아 이동하면서 카드를 사용해봤다.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우산을 할인 받아 구매했다. = 황현욱 기자

도착일 오전에는 비가 내려 급하게 가까운 편의점에 들어가 우산부터 구매했다. 우산 가격은 7000원이었다, 통신사 할인을 받아 6300원에 구매했다. 이후 탐나는전으로 결제를 해보니 5670원으로 결제가 됐다. 지역화페라는 것이 실감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동문시장의 한 횟집에선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 않았다.

제주 동문시장의 한 횟집에서는 '탐나는전'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 않았다. = 황현욱 기자

실제로 '탐나는전'은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은 결제액의 10%을, 연매출 5억원 이상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결제액의 5%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했던 편의점은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이라 10% 할인이 적용된 것이었고, 기자가 방문한 횟집은 연매출 10억원 이상이었기 때문에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탐나는전은 일부 주유소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황현욱 기자

어플을 키고 직접 확인해보니 일부 주유소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아울러 타 지역화폐처럼 소득공제도 적용된다. 전통시장에서 40%, 일반점포에서는 30%의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탐나는전' 가맹점임에도 할인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가맹점도 있으니 결제 전 가맹점 확인은 필수다. 또한 여타 지역화폐처럼 제주도외 본사를 둔 직영점 같은 경우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이와 함께, 현재 별도의 선불 충전 할인 인센티브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탐나는전'은 그간 선불 충전 시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오고 있었지만, 현재로선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청 경제활력국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센티브 정책은 국비와 지방비 예산이 확보돼야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서 "올 하반기쯤에는 할인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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