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與 당권주자, 마지막 방송 토론회서 격돌

김기현 의원 향한 안철수 의원·황교안 전 대표·천하람 변호사 공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3.03 21:49:30

제3차 전당대표 대표 후보 4차 방송토론회가 모바일 투표 시작 전날에 진행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모바일 투표 시작 전날인 3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마지막 방송 토론회에서 김기현 의원을 향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구들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각 당권주자들은 막판 지지층 결집과 투표 독려를 위한 여론전에도 나섰다.

3일 진행된 제3차 전당대회 대표 후보 4차 방송토론회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는 김기현 의원의 도덕성에 의구심을 보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은 당대표의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우회적으로 김 의원을 비판했으며, 천하람 변호사는 대통령실 정무수석 발언을 언급하면서 김 의원의 윤심을 겨냥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기현 의원을 향해 "총선 당일까지 김기현 후보의 비리에 대한 민주당의 맹렬한 공격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토건비리는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이 본인을 믿는다고 얘기하지 말고 바로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가짜뉴스를 끝까지 말씀하시는데 이번 전당대회 흙탕물 일으키려고 나왔는가"라며 "황교안 후보가 공천 관련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누가 얘기한 것을 놓고 고소했다는 뉴스를 봤다"고 맞받아쳤다.

안철수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에게 "공직자의 도덕성을 국민 신뢰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하면서 김기현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리고 김나연대 관련으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해 학교폭력처럼 집단 괴롭힘 하다가 급할 때 사진 찍는 게 무슨 연대인가 싶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 천하람 변호사도 김기현 의원에게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날을 세웠다. 

천 변호사는 "윤심마케팅을 한 것이 김기현 후보인데 다른 후보는 윤심을 말하면 안 되는가"라며 "상표권 등록해서 김기현 후보에게만 있는가? 당권주자가 대통령과 협조한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기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대표발의 법안 27건 중 과학기술 관련 법안이 없다"며 "2012년부터 10년 넘게 입법실적이 없는데 전폭 지지한다는 게 앞뒤 안 맞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3일 방송 토론회 전, 당권주자들은 지지자 결집 및 투표 독려를 위한 여론전도 진행했다. ⓒ 연합뉴스

한편, 마지막 방송 토론회 전 막판 지지층 결집과 투표 독려를 위한 여론전에도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자신하면서 '조경태·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이번 전당대회 예비경선 때 경쟁했던 후보들의 사무실을 찾아가 연대를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단일화 1주년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총선승리로 완전한 정권 교체만 할 수 있다면, 국민의힘 문지기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김기현 의원의 울산 KTX 부동산 의혹에 대해 "진입로 노선이 바뀐 부분이 핵심인데 그 부분에 대한 답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일그러진 영웅 줄거리를 언급하면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