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투표율, 사실상 역대 최고

마지막 모바일 투표율만 놓고도 47.51%… 구설수도 주목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기준, 47.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마무리된 5일, 역대 가장 높은 전당대회 전체 투표율을 뛰어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제3차 전당대회 2일차 투표율은 47.51%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전체 투표율이 45.3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15% 더 높은 것으로, ARS 투표 등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치인 것이다.

중앙당 선관위 측은 "이번 전당대회는 일반 국민의 참여 없이 약 84만명에 달하는 당원의 투표로만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각 당권주자들은 본인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내부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것에 대해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침묵하고 있던 당원의 분노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천하람 변호사는 "윤핵관의 왕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표했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 투표 관련으로 구설수도 올라간 상황이다.

중앙당 선관위 측은 5일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 일부 후보자들이 보낸 선거운동 문자에 대해 구두경고 조치를 밝혔다. 이는 당협위원회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문구로 오해할 수 있는 문자를 보내 일부 당협 책임당원들의 항의가 나왔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대통령실 측 당대표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일반 시민·당원이 참여하는 단체카톡방에 참여해서 김기현 후보 지지,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올렸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고 선거개입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실을 향해 △특정 행정관이 톡방마다 초대하고 있는 조수아, 윤정수의 정체 공개 △톡방 개수 공개 △대응책 등을 요구했다.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일그러진 영웅 비유를 놓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는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친이준석계인 김철근 전 대표 정무실장이 "어른다움은 다 잃어버리고 반장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체육부장의 모습만 보인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