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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전대 개입 논란에 安·千·黃 공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3.06 17:30:04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 개입 논란이 불거져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천하람 변호사, 황교안 전 대표가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실이 직접 요청을 해서 당원에게 하여금 김기현 후보 지지와 홍보 활동을 하도록 부탁하는 녹취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실이 대표 경선에 개입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대통령의 안위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의 당원 염원에 대못을 박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 사안이 매우 엄중한 이유는 대통령실이 이런 일을 그대로 놓아두다가는 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 공천에서도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도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어떤 사람들이 가담했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해 오늘 중으로 처지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실 개입 논란에 대해 천하람 변호사는 사실이라면 비상대책위원회의 체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 연합뉴스

천하람 변호사는 본인의 SNS계정으로 "의혹에 상당한 실체가 있어 보인다"며 "김기현 후보가 되어도 이 의혹이 사실이면 정당성에 큰 흠집이 간다"고 밝혔다.

천 변호사는 "결국 또다시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대위로 갈 일 없도록, 정당성에 흠이 없는 천하람을 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대통령실 전대 개입 논란에 대해 경쟁 후보인 김기현 의원의 사퇴를 주장했다. ⓒ 연합뉴스

황교안 전 대표도 같은 날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며 "그래서 제가 김기현 후보가 대통령이 본인을 민다며 대통령 팔이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경고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날 것"이라며 김기현 의원의 대표 후보직 사퇴를 중용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언급된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 "채팅방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특정 후보 얘기는 안 했고, 국정홍보 얘기는 언급했던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또 이름을 들었나? 못 들었나?, 국민을 지록위마의 심판대에 올리시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건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비판한 것이다. 당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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