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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마무리 시점서 당권주자 안·황 회동

안철수 의원·황교안 전 대표 "김기현 의원 사퇴에 뜻 모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3.03.07 14:45:56
[프라임경제]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는 경쟁 후보인 김기현 의원 사퇴에 뜻을 모으면서 결선 투표가 있을 때 안·황 후보 연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황교안 전 대표와 오찬 회동 후 기자들 앞에서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을 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김기현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나라가 처한 현재 상황, 여소야대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다"며 "특히 전당대회가 당원 축제의 장이 돼야 하지만, 안 되는 일로 얼룩졌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울산 땅 문제를 포함한 문제들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전대 개입 논란과 울산 KTX 부동산 의혹에 대해 논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전 대표는 "김기현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도 망가지고 대통령도 힘들어진다"며 "제가 지속해서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고 언급했다.

황 전 대표는 "얼마 안 있어서 같은 얘기를 했으며 그 이후에도 관련된 치명적인 얘기들이 폭로되기도 했다"며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는 뜻을 같이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투표가 금일 끝나는 상황에서 이번 회동을 통해 유력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할 때 진행되는 1·2위 결선 투표에서 안·황 연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모두 결선에 진입하지 못할 때도 의혹이 많은 김기현 의원 대신 천하람 변호사를 지지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안 의원은 오후 3시경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행정관들이 경쟁 후보인 김기현 의원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답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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