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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한 달' 17조5000억원 신청

기존대출 상환 54.9% 차지…6억원 초과 주택 27.7%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07 15:31:46
[프라임경제]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이후 한 달(2월28일 기준) 만에 신청 7만7000명 17조5000억원이 접수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공사)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금 용도는 기존대출 상환(4만2000건)이 5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규주택 구입(2만9000건) 37.2% △임차보증금 반환(6000건) 7.9%로 나타났다. 

HF공사 관계자는 "기존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는 고객들 외에도 경기 상황 등으로 주택구입을 망설이던 고객이나 전세가 하락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 등 다양한 고객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저소득층·저가주택 거주 등 경기 둔화에 취약한 서민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많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 두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전체 63.3%에 해당하는 4만9000건에 달했다. 저소득청년·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해 우대금리를 신청한 경우도 14.8%(1만1000건)를 차지했다. 

전체 신청자 소득을 살펴보면 △부부 합산 소득 3000만원 이하 10.8%(8261건) △3000만원~5000만원 26.2%(2만111건) △5000만원~7000만원 22.7%(1만7454건) △7000만원~9000만원 17.1%(1만3169건) △9000만원 초과 23.2%(1만7847건)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분포로는 △3억원 이하 18.5%(1만4180건) △3억~6억원 53.8%(4만1337건) △6억~9억원 27.7%(2만1325건)을 기록했다. 

아울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에 비해 지방 거주 신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예금은행 지역별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잔액' 기준에 따르면 시중은행 주담대는 △수도권 69.8% △지방(비수도권) 30.2% 비중으로 공급된다. 

이에 비해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금액은 △수도권 62.4%(10조9000억원) △지방(비수도권) 37.6%(6조6000억원)으로, 지방 신청금액 비중이 시중은행 공급대비 약 7%p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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