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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단순 시공 넘어 친환경 디벨로퍼로의 도약"

수처리시설 종합 솔루션…친환경사업 강화로 ESG 경영 박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09 10:10:15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 한화 건설부문


[프라임경제] 한화 건설부문이 수처리사업 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나선다. 그 동안 쌓아온 수처리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을 주도하는 친환경 디벨로퍼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고민하는 수처리시설 △현대화(개량·증설·이전) △자금조달 △운영 등에 대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종합 제안하는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혐오·기피시설로만 생각했던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함께 체육·문화·지원시설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환경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수처리시설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대표 사례가 지난달 1조원이 넘는 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을 체결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다. 국내 최초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해당 사업은 사업비 7214억원(실시협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 환경분야 민자사업이다. 

최신 하수처리기술을 적용하고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는 동시에 지상은 공원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사업 최초제안자'로, 대전시가 오랫동안 고민한 도심 내 노후화된 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 이전 종합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후 KDI(한국개발연구원) 적격성 검토 및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한화를 대표사로 하는 대전엔바이로가 사업자로 선정, 공사 완료시 30년간 운영까지 책임진다. 

'민자사업 핵심' 금융 조달 역량도 뛰어났다.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유동성 악화로 인한 PF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웠지만, 한화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능력에 대한 금융기관 신뢰 기반 대규모 PF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수천억원 단위 대규모 하수처리 사업은 대전에 그치지 않는다. 

2019년 수주한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사업비 2122억원 규모)도 계획 공정에 맞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평택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사업비 2112억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시설 역시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근린공원을 조성해 주민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한화 수처리사업 경쟁력 원천은 △'국내 최초' 환경부 국산신기술 HDF Process(한화 유로변경형 질소·인 고도처리기술) △환경부 신기술 인증 받은 PRO-MBR(전응집 기반 응집 제어시스템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 △HTM Water System(2단 침지형 막여과조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장치) 등 각종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에 있다.

이런 독보적 기술들은 지난 수십년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한 다수 수처리시설에서 성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특히 환경신기술 'PRO-MBR'은 대전·천안·평택 대규모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모두 적용되면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처리사업 제안부터 시공·운영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안정적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추진될 수처리·풍력발전·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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