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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 핵 기획·실행체계 확립해 확장 억제 강화할 터"

한·미 연합연습·훈련 더욱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 구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3.10 15:31:15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해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사관생도들을 격려하고, 해군과 해병대가 '강력한 해양강군'을 구축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안보는 우리 미래의 핵심 축"이라며 "정부와 군은 어떠한 위협에도 빈틈없이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3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바다와 바닷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해상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해군은 한반도 주변 해역을 넘어 해양 안보와 국익을 수호할 수 있는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해군은 우리 기술로 건조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황함을 진수했고,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면서 전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해병대는 서북도서 방어전력을 보강하고, 항공단을 창설하는 등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 기동부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해군과 해병대의 전투력을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해군과 해병대가 '강력한 해양강군'을 구축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데 앞장서 달라"며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성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래야만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 핵 기획 및 실행체계를 확립해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구축할 것이며,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헌신과 명예를 선택한 여러분이 조국 수호의 숭고한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면서 미래 전장 환경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러 영역의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군 구조를 최적화하고, 지휘체계의 효율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첨단전력이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전력증강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을 유지한 가운데 전투 임무 위주의 실전 교육훈련에 매진해야 한다"며 "군 복무환경도 과감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혁신을 통해 우리 군은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께는 신뢰를 주는 강군으로 거듭날 것"이라며"헌신과 명예를 선택한 여러분이 조국 수호의 숭고한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년간의 사관학교 생활을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강녕한(22세·남·사이버과학과) 신임 해군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고, 졸업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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