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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주총 키워드는 '이사·대표 선임'

KT '대표 선임'·SKT 'AI전문가'·LGU+ '첫 女 사내이사'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3.16 10:53:23
[프라임경제] 통신 3사가 오는 17일 LG유플러스(032640)를 시작으로 '주총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주총 키워드는 사내·사외이사 선임과 KT(030200)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여부다. 

오는 17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통신 3사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 연합뉴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윤경림 KT 대표 후보 운명은?

KT 주총의 주요 안건은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에 대한 대표인사 선임의 건이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경림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윤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에 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주총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윤 사장이 주총을 통과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국민연금과 현대자동차의 반대표가 예상되는 반면 소액주주들은 윤 대표 선임을 지지하고 있어 표 대결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이 대표 선임 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적한 데다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8.53%)이 차기 대표 선정에 찬성표를 던질지 미지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 KT의 지배구조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지분율 7.79%)도 최근 KT에 "대주주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신규 사내이사 후보인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 선임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이달 주총에서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의 재선임도 의결 안건이다.

임승태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현 법무법인화우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임 고문은 지난 10일 자진 사퇴했다.

이외에도 KT는 목적사업에 렌탈을 추가한다. KT는 디지코(DIGICO)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렌탈사업 추진을 위해 이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SKT, AI 전문가 사외이사로 영입…LGU+, 마이데이터사업 추가

SK텔레콤(017670)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제39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을 논의한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오혜연 카이스트 AI연구원 원장을 신규 사외이사 선임한다. 

기존 사외이사인 김용학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준모 카이스트 교수는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도 상정됐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주총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여 전무는 지난해 12월 CFO로 선임됐다. 사내이사로 여성 임원이 선임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목적사업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을 추가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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