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배정철 이야기] 동국제강·E1·SK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3.16 13:25:55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동국제강 △E1 △SK △SK E&S △두산에너빌리티

◆동국제강, KS인증 정품 후판 정척재 판매

동국제강(001230)이 맞춤형 철강 전자상거래 사이트 '스틸숍'에 'KS인증 정품 후판 정척재' 판매 서비스를 16일 오픈했다.
 
후판 정척재는 지정 규격(2438x6096) 후판이다. 교량이나 건설용 보강재, 철강 구조물, 플랜트 등에 쓰인다. 비조선 후판 연 수요량인 350만톤 중 약 40%를 차지한다. KS인증 정품은 항복강도 KS SS275를 충족하는 정척재를 의미한다.
 

KS기준을 충족하는 동국제강 정품 후판 정척재. ⓒ 동국제강


기존 시장은 KS기준 미달 제품과 KS기준 충족 정품이 혼재해 품질보다 가격이 구매 기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안전 건축에 대한 시장 요구가 높아지면서 정품 정척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은 이번 서비스가 정품 기준에 대한 소비자 인지와 관행적 구매를 개선해 안전 철강재 사용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1년 5월 첫 선을 보인 스틸숍은 동국제강이 기존 철강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고객 불편 사항을 개선해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후판 초단납기 배송·철근 소량 운반 등 고객 호응이 높아 론칭 20개월 만에 200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판매량은 누적 기준 약 4만톤을 달성했다.

◆E1, 튀르키예 피해복구 성금 10만달러 기탁

에너지 기업 E1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구호 성금 및 물품 총 1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E1(017940)은 지난 2월 LS그룹의 튀르키예 구호 성금 지원에 함께 참여했다. 튀르키예 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성금 및 물품 총 1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1 여수기지 전경. ⓒ E1


현지 소통을 위해 튀르키예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 BGN과 함께 수요처를 선정했다. 성금 및 물품은 튀르키예 정부기관인 AFAD(재난관리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E1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난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진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로 매각 '2배 수익' SK, 동남아 투자 박차

SK(034730)가 개인간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투로(Turo)' 보유 지분 전량을 6750만달러(약 88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보유 지분을 기존 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올 상반기 내 거래 종결 예정이다. 이로써 SK는 지난 2017년 투로에 투자한 지 5년여 만에 투자 원금 3500만달러(당시 약 398억원) 대비 두 배를 넘는 약 221% 수익률(원화기준)을 달성했다.

현지 고객이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있는 방사 지역의 방사쇼핑센터(BSC)에서 쏘카를 이용하고 있다. ⓒ SK


SK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주목해 2015년 한국 쏘카에 약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그랩(Grab), 투로 등 글로벌 각 지역별 1위 차량공유 및 모빌리티 기술 영역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러한 글로벌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차량공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율주행 솔루션 등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K가 최대주주인 '쏘카(SOCAR)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 쏘카 말레이시아는 회원 수 190만명으로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 1위 차량공유 플랫폼이다. 

◆SK E&S, 탄소중립 현실적 대안 'CF100 마련'

민간주도 탈탄소 정책협의체 '에너지얼라이언스'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현실적 방안 마련에 머리를 모았다. 에너지얼라이언스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CF100(Carbon FREE 100%) 토론회'를 열고 CF100 전망과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CF100은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개념이다. 원자력, 수소, 탄소 포집, 저장 및 활용(CCUS) 기술을 포함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CF100을 채택하고 있다.
 

에너지얼라이언스가 주최 'CF100 전망과 우리의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 E&S


토론회에는 에너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SK E&S △GS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너지 △효성중공업 △두산퓨얼셀 △두산에너빌리티 △DL에너지 △SK가스 △현대자동차 △현대경제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 박일준 제2차관과 이원주 에너지정책관 등 정부 인사들도 함께 모여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 복합화력 공사 계약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1조15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Limited Liability Partnership)와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2020년 카자흐스탄에 준공한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현지 건설사인 바지스(Bazi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Shymkent) 지역에 1000㎿ 규모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 등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진행해 2026년 8월 준공 예정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