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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日 동포 만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한 역할 당부

재외 동포 권익 향상 및 모국 연대 더욱 끈끈해질 수 있도록 약속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3.16 18:13:49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을 방문해 첫 번째 일정으로 도쿄 시내 호텔에서 재일동포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렇게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동포 여러분을 뵙게 돼 참으로 반갑고 기쁘다"며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도쿄를 방문했다"며 방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재일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조국에 대한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와 민주주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 안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아젠다에서 함께 협력하는 파트너지만 지난 수년간 정치, 경제, 인적 교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정체됐다"며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복합 위기, 북핵과 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에 보다 더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웃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래서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기시다 총리와 마주앉아 이러한 취지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불편한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의 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재외 동포 여러분께서도 이곳에서 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라도 한일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일본 동포사회는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함께 시작됐지만 지금은 한일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자부심과 자긍심을 잃지 않고 각자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동포 여러분 덕분에 일본 내 한국의 위상도 크게 향상됐다"며 "달라진 위상에 걸맞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여러분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께서 오랜 기간 염원해 온 재외동포청이 오는 6월 출범한다"며 "재외동포청을 통해 우리의 국가적 위상과 품격에 걸맞게 재외 동포 보호와 지원체계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고, 재외 동포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모국과의 연대가 더욱 끈끈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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