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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시장 성장에 파고든 AI 기술

반응도 데이터 조사·콘텐츠 번역 등 다양…관련 기업도 증가세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3.03.17 15:22:44
[프라임경제] 웹툰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AI 기술이 웹툰성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2조원대 웹툰시장…틈새 공략한 스타트업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시장은 2019년 1조3370억원에서 2020년 1조5340억원, 2021년 1조8950억원으로 커졌다. 올해에는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웹툰시장의 확대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많아졌다. ⓒ 프라임경제


이같은 성장은 관련 기업의 증가로도 연결된다. 현재 웹툰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도 50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AI 관련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 인재 양성과 데이터 수집, 번역 등 틈새를 공략한 기업들이 최근 많아졌다"라며 "AI를 통해 디지털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의 IT 기반 테크 기업들도 웹툰시장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하나가 '오늘의 웹툰'이다. 독자가 작품을 읽는 활동을 분석한다. 독자의 넘기는 속도, 이탈 지점 등의 반응을 수집해 데이터화한다. 분석된 결과를 통해 창작자는 작품을 개발하거나 완성해 나가는 방향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진출을 돕는 기업도 등장했다. 보이스루의 '토투스'다. △유튜브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의 현지화를 돕는 콘텐츠 테크 스타트업이다. 

약 2000여명의 번역가들을 통해 9개국 언어로 현지화 작업을 도와준다. 기업 관계자는 "K-웹툰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대단하다"라며 "현지화를 통해 이해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웹툰 독자의 유입을 확대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 회사가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회사들이 늘어날 것이고 이런 트렌드에 따라 당연히 데이터 기반 기업들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보통 정부 지원에서 스타트업은 IT분야를 칭한다. 하지만 웹툰은 콘텐츠 제작이다. 때문에 IT와 콘텐츠 제작 사이에서 정부 지원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웹툰 분야를 확실한 카테고리화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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