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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시 돌아온 일꾼 김기만 구룡포농협조합장

조합원·조합직원 모두가 행복한 농협 만들터

김진호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3.03.20 09:16:38

김기만 구룡포농협조합장 당선자가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4년전 선거에서 현 조합장에 쓴 패배를 경험한 후 자신의 본업인 축산업으로 돌아갔다 다시 복귀한 결전의 용사 조합장 당선자가 있어 화제다.

그는 4년전 구룡포농협조합장을 지낸 김기만씨로, 지난 4년간을 절치부심하다 주위 사람들의 적극 권유로 결국 다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시간에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4년 만에 구룡포농협조합장에 복귀하게 되는 김기만 당선자를 만나 그의 새로운 구상을 들어보았다.

-당선 소감은?

"4년만에 다시 구룡포농협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현재 한우 180마리를 키우고 있는 축산업자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출마를 고사하려고 했지만, 지인분이 '구룡포농협을 이끌어갈 사람은 너 뿐'이라는 말에 자신감을 얻어 다시 출마를 결심했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표차이로 승리하면서 백의종군하던 4년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구룡포농협조합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도와주신 조합원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선거과정이 힘들진 않았는지

"이번이 3번째 치룬 선거이긴 하지만 현조합장에 비해 조합원들을 만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가며 조합원들을 찾아다녔고 제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농민이다보니 농민인 조합원들이 저에게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지난 4년 농협밖에서 농민들과 몸 부대끼며 살았고 그들을 지근거리에서 만날 수 있었기에 제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기만 구룡포농협조합장 당선자가 본지 최성필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 김진호 기자

-앞으로 포항구룡포농협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우리조합은 조합원수 약 1300여 명, 여수신 규모가 약 3200억원으로 다른 포항지역조합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주수익원은 금융수익이지만 수익이 많지 않다보니 다른 수익사업을 통한 자구책을 세워야하는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합과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가 가능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조합원의 생산품을 지역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어 조합원에게 농자재와 재해보험, 농기구 수리 등을 지원하고 그들이 생산한 생산품을 한데 모아 각종 플랫폼을 통해 고가에 판매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조합원들의 금융비용 최소화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복지사업도 강화해 원로조합원에게는 건강검진비,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경조사비용 및 장례 도우미 지원 등 조합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포항시민들과 조합원들께 한마디

"구룡포농협은 육지 최동단 호미곶면, 최동단 표지석, 일본가옥거리, 유명 드라마 촬영지 등 전국 유명 관광지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항시·구룡포수협과 협력해 우리지역에 관광타운과 먹거리상가, 숙박업소 등을 조성하고 이를 조합수익사업과 연계해 나가는 방안을 고려중입니다."

"결국 조합이 제대로 된 경영실적을 내야 조합원·조합직원들에게 수익을 나눠줄수 있으니깐요. 제가 앞으로 4년간 할 역할은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룡포농협협동조합 이제 새로운 시작인 만큼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 구룡포농협이 제대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구룡포농협 김기만 당선자는 포항해양과학고를 졸업 한 후 구룡포농협조합장 및 비상임이사, 포항축협 대의원, 석병1리 이장, 농민신문사 대의원, 구룡포 개발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구룡포 아동복지위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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