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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농협 정치화 조합장 당선자 "자산규모 1조원 시대 만들겠다"

경영정상화와 공정한 인사 통한 오천농협 반석위에 세울터

김진호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3.03.20 09:26:21

오천농협 정치화 조합장 당선자. =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포항지역은 기존 도전자들이 기존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포항 오천농협도 예외에는 아니어서 변화를 갈구하는 조합원들이 정치화 후보를 당선시키며 4년간 오천농협을 이끌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본지에서 정치화 당선자를 만나 오천농협장으로 4년간 어떻게 농협을 이끌어갈지 들어보았다.

-당선 소감은

"이번에 저를 믿고 투표해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은 오천농협을 제대로 만들어 그 수익을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임기 4년 동안 그 작업을 완성하겠습니다."

-선거과정이 힘들진 않았는지

"솔직히 선거과정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현직 조합장에 비해 저를 알릴 기회가 너무 부족한 깜깜이 선거 속에서 농번기에는 논과 밭을 뛰어다니며 조합원을 만났고 농민단체 행사를 일일이 체크하면서 찾아가 인사드리는 등 발바닥에 땀나도록 지역 곳곳을 누볐습니다."

"그런 진심이 조합원들에게 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현 조합장에 대한 변화를 갈구하는 마음, 평생 30년 이상을 오천농협에 근무하며 누구보다 농협을 잘 알고 잘 경영할 수 있을 것이란 조합원들의 기대도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화 포항 오천농협조합장 당선자와 인터뷰하는 최성필 기자. = 김진호 기자


-앞으로 포항농협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현재 오천농협은 문제가 많습니다. 포항농협과 지역에서 1·2위를 다퉜지만 지금은 현격한 차이나는 조합이 됐어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하나로마트는 3년 연속 적자로 허덕이고 있고 군납의 무리한 확장으로 인해 경영은 악화일로인데다 불공정 인하로 직원 사기는 저하 돼 있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정상적인 농협을 만들기 위해 먼저 상호금융 2조, 자산 1조 시대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수익 부실채권을 사전에 방지하고 건전여신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주유소 및 전기차 충전소 설치, 군마트 이전 등을 실시해 농협경영을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이어 조합원들의 수익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각종 농기계 및 종자 지원서비스, 무료건강검진비 지원, 농업시술교육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원로조합원들에게는 복지연금 시기를 30년에서 20년으로 앞당기고 독감예방접종비를 전액지원하는 등 노인복지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직원들을 위한 인사와 복지시스템도 강화해 공정한 인사를 통한 인사혁신, 상임감사·경제상임이사제 신설, 직원복리후생 확대 등도 고려중입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오천농협을 다시 반석위에 올려놓을 생각입니다."

-포항시민들과 조합원들께 한마디

"오천읍은 인구가 6만명에 달하는 포항에서는 상당히 큰 도심지역 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오천농협은 지역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천농협이 중심이 돼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좋은 모습을 잘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조합장에 재직하는 동안 지역과의 융합을 잘 일궈내 반드시 상호금융 2조, 자산 1조원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그래서 오천지역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계시는 조합원들께 최대의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수 있는 오천농협을 만들어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천농협 정치화조합장 당선자는 오천 초·중·포항고·선린대 전산회계과를 졸업하고 오천농협에서 31년을 근무하며 세계지점장, 구정지점장, 금융본부장을 지낸 오천농협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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