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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K-스마트 배합, 색상 설계부터 조색까지 "5분 이내 완료"

세계 최초 AI인캔 조색 시스템, 정확성 향상과 효율적 관리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20 11:02:09

KCC가 개발한 AI인캔 시스템 K-스마트 배합. © KCC


[프라임경제] KCC(002380)가 '도료업계 세계 최초' AI 기반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색상 배합 설계부터 조색까지의 공정을 최대 5분 이내 완료하는 K-스마트(SMART) 시스템을 개발,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번 개발 시스템은 KCC 도료기술과 색상정보 데이터가 융합한 기술력 결정체다. 지난 50년간 축적한 도료 색상 정보를 체계화한 데이터에 AI를 접목시켜 각종 산업현장과 일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색상 배합을 실시간 도출하는 방식이다. 

지난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인 K-스마트배합은 이달부터 전국대리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K-스마트 배합은 소비자가 도료를 주문하면 KCC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유사 색상을 분석하고, 색상 배합 설계 및 품질 검증 시스템을 거쳐 최적 색상을 배합한다. 

기존에는 이런 공정에 인력을 투입해 소요된 2~3시간을 향후 5분 이내로 단축된다. 이처럼 데이터 기반 AI시스템은 색상 배합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인력·자재·에너지 등 경영 자원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환경에서 모바일과 PC를 통해 24시간 사용 가능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만큼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한다. 

KCC 관계자는 "소비자 개성이 강하고 소량 다품종 컬러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에서 다양한 색상을 쉽고 빠르게 매칭할 수 있다"라며 "동시에 긴급 주문에도 신속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시스템 운영 효율화와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스마트 배합은 현재 공업·플랜트·건축용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중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도료에 시스템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KCC만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만큼 소비자 니즈 및 불만사항을 반영·개선하는데도 수월하다는 게 KCC 설명이다. 

기존 도료업계 컬러 매칭 시스템은 해외 업체에서 설계해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피드백을 받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와 달리 K-스마트 배합의 경우 KCC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기에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KCC 관계자는 "K-스마트 배합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혁신 고도화를 구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라며 "품질 및 서비스 향상은 물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CC는 지속적 글로벌 혁신 기술 개발과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K-스마트 배합 상용화시 기술과 품질 상향 평준화로 주말·야간 등 긴급 주문시 매우 유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색상 재현성 및 신뢰성도 우수해 인캔 대리점 납기 경쟁력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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