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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장] 대우·반도·동부건설 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3.20 16:58:35
[프라임경제] 이제 건설·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임은 물론, 언론에서도 건설·부동산 소식들을 1면 기사로 심심치 않게 내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부동산 나라'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본지 '건설·부동산 1장'에서는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백정완 대우건설(047040) 사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4일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또 사업에 국내 기업 진출 확대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이라크 측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 대형 항만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목적으로 민관 합동으로 공동 참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공 중인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 공사와 더불어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해 알포항이 물류 허브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백 사장과 조 장관은 지난 15일 바그다드로 이동해 △라자크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 △자바르 알하이다리 국방부 차관 △하미드 나임 쿠다이르 압둘라 알가지 이라크 내각 사무총장을 예방, 한국 기업의 이라크 재건시장 인프라 사업 등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백 사장은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다수 해군기지 공사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라크 해군기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임을 이라크 국방부 차관에 전하면서 해군기지에 대한 관심을 재차 표명했다.

한편 이라크 '알포 항만 개발 사업'은 중동 지역 최대 항만 건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부지매립, 안벽공사, 준설공사 등 항만 기반조성공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또 항만 연결도로와 중동 지역 최초 침매터널(총 길이 2.8km) 건설 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행 중인 알포 항만 사업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발주처와 지역민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바스라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이 지난 9일 대구시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건설 현장에 조형 벽체구조물 시공을 위해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투입했다. 하이시스와 함께 진행된 이번 시공은 국내 최초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건축 3D 프린팅 기술은 스마트건설 핵심기술 중 하나다. 기존 건설 방식 대비 20% 이상 저렴한 비용과 30% 이상 공기 단축 등 건설현장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현장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고,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건축 폐기물을 90% 이상 감수시키는 친환경 공법이다. 

특히 건축물 디자인에 대한 유연성이 높다는 평가다. 기존 건축 방식에서는 시공방식에 따른 구조적 제약으로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해당 기술 사용시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글로벌 건설 3D 프린팅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용 3D 프린팅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10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이번에 시공한 조형 벽체구조물 외에도 화단, 벤치, 재활용처리장 등 아파트 단지 내 다양한 요소에 3D 프린팅 기법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의 스마트 건설 기법을 표준화해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3D 프린팅 첨단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반도유보라'의 상품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협력사인 하이시스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건축용 3D 프린팅'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005960)이 드론을 활용, 첨단 스마트 건설을 통한 현장관리를 더욱 확대 추진하고 있다. 실제 설계, 시공, 안전관리, 유지보수 등 시공 과정 전반에 걸쳐 드론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고도의 첨단 지능화 시대를 맞이해 기존 건설업의 낡은 이미지를 벗어나는 동시에 생산성 및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해법을 스마트 건설에서 찾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3년 연속 무사고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BIM(건설정보모델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가상 건설현장을 구현, 시공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문제를 사전에 파악 및 제거함으로써 품질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다.

BIM 활용시 3차원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구조물을 설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비정형적이고 공사 난이도가 높은 구조물도 손쉬운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다. 아울러 고위험 중장비 작업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은 국내 건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스마트 건설 활용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와 종로구청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아동양육시설 '선덕원'에서 '행복공간 환경개선' 재능 기부를 실시, 기탁식을 가졌다. 

행복공간 환경개선 활동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된 건물이나 시설, 생활공간 등을 SK에코플랜트 구성원이 재능 기부를 통해 직접 개보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기탁식에는 유동관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 공사관리 담당임원,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임원, 최준영 종로구청 아동보육과장, 진유일 선덕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선덕원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4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다만 건물 곳곳의 누수, 실내 벽면 곰팡이, 테라스 데크 불량 등 노후화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어 보수가 시급했다.  

보수 공사에는 지난 13일~17일까지 SK에코플랜트와 종로구청이 참여했다. 특히 장마철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물 내외부 누수 보수공사 및 도배에 공을 들였다. 부족한 창고공간 증설, 테라스 데크 재시공, 외부 놀이터 지붕 구축 등 환경개선도 이뤄졌다.

한편, 선덕원은 지난해 'SK에코플랜트 장애인 클래식 연주단 방문 연주회'를 통해 첫 인연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지역사회 복지시설을 추가 선정(5곳)해 '행복공간 환경개선'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동관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 공사관리 담당임원은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00회 이상 지역사회 주거‧생활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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