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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장] SK에코플랜트·쌍용건설 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22 13:51:02
[프라임경제] 이제 건설·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임은 물론, 언론에서도 건설·부동산 소식들을 1면 기사로 심심치 않게 내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부동산 나라'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본지 '건설·부동산 1장'에서는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함께 미국 내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미국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북미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가 병원 시설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급·설치하는 EP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는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 지역에 위치한 스탬퍼드 병원과 툴리 보건소 등 스탬퍼드헬스가 보유한 시설 2곳에 총 2.7㎿ 규모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캐슬린 실라드 스탬퍼드헬스 CEO는 "연료전지는 24시간 끊김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보다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만큼 병원에 적합한 전력공급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분산전원이다. 

화석연료와 비교해 질소산화물·황산화물·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좁은 부지에서도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연료만 공급하면 전력생산이 가능하기에 다른 재생에너지원이 갖는 간헐성 문제에서도 자유롭고, 도심지 등 전력수요지에 직접 설치·운영할 수 있어 전력 계통 신설 부담도 적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전력공급이 끊길 경우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막심한 △데이터센터 △병원 △금융시스템 등 '필수시설(Mission Critical)' 연료전지 기반 전력공급자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사업개발 및 EPC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 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 개발까지 완비한 밸류체인과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 축적한 EPC 노하우 등을 토대로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한편 시장 공략에 있어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블룸에너지는 현존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제조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 합작을 통해 한국에서만 약 380㎿ 수주 실적을 확보하는 등 시장 경쟁력도 검증된 상태다. 아울러 블룸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한 EPC 및 프로젝트 파이낸스 우선권도 확보했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소속 조합장과 추진위원장들이 지난 21일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 수도권 지역 33개 리모델링 조합 등에서 총 36명이 참여한 이날 견학은 쌍용건설 관계자 안내에 따라 현장견학과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리모델링 시공과정과 노하우 소개 등을 공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견학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기존 건물을 유지한 채 증축공사를 하는 방법 △지상층까지만 운행되던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3층까지 연결하는 방법 등 의문들을 현장답사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리모델링 공사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다년간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점을 확인하며 쌍용건설 시공능력을 재차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장승렬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부회장(신답극동 리모델링 조합장)은 "국내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 노하우가 집약된 만큼 신축처럼 튼튼하게 건축되는 건 물론 지하주차장·단위세대·주거편의시설 등도 신축 아파트처럼 재탄생되고 있어 감탄했다"라며 "고용적률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라면 리모델링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장견학에 참여한 조합장 등은 정비사업에 있어 리모델링 사업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약 131개 단지로, 이중 조합 설립 완료 단지는 94개다. 현재 서울에 약 52개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최근 2년간 리모델링 사업이 3배 정도 증가했다.



DL이앤씨가 입주 현장 사후서비스(AS)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업무 소통 플랫폼 '어깨동무M'에 입주 현장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어깨동무M은 지난해 DL이앤씨가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 관리자와 근로자간 양방향 소통 플랫폼이다. 국내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으로 개발해 친구 추가만으로 근로자 출입 확인부터 안전 공지는 물론, 업무 지시 및 품질 관리 등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DL이앤씨는 기존 AS 관리 시스템을 모바일화해 어깨동무M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과 오피스 빌딩 등 다양한 고객 입주 현장에서 AS 처리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기존 시스템은 입주 현장 내 하자 발생시 관리자와 근로자가 서면으로 처리 사항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이에 실시간 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처리 누락과 지연, 결과 등을 한눈에 확인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깨동무M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면 관리자가 간편하게 AS 업무를 배정하고, 근로자는 처리 결과를 즉시 전송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처리 전 단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빠르면서도 정확한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 나아가 확보한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해 프로세스 개선 및 상품 품질 향상에 반영할 수도 있다.

DL이앤씨는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에 대한 BM(Business Model)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어깨동무M 사용 대상을 고객까지 확대, AS 예약 및 진행 경과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변우철 DL이앤씨 데이터혁신 담당 임원은 "현장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으로 신속·정확하게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라며 "차별화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준 LH사장은 21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글로벌 명품도시 조성 및 도시정비 방안 등 협력을 위한 기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와 고양특례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산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원도심 도시정비 방안 마련 △고양창릉 등 3기신도시 사업 상호협력과 현안 해결방안 공동모색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사업 논의 등에 대해 협력·지원한다. 

이한준 LH사장은 "성공적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서는 순환이주대책 마련이 필수"라며 "1기 신도시 및 노후계획도시 정비와 3기 신도시 등 각 신규사업을 정밀하게 연계하는 도시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라고 전했다. 



국내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선도하는 보성산업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공모 사업 '전남·해남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해 SK증권과의 합작법인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국토부 주관으로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자율주행·메타버스·데이터허브 등 스마트인프라를 갖춘 거점형 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남군은 보성산업과 한양, 전라남도 등이 사업시행자로 있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라남도 등과 함께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공모에 참여했고, 2021년 12월 최종 선정됐다. 

보성산업은 이에 SK증권과 향후 8년간 스마트시티 구축과 사업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등 스마트 인프라의 구축과 운영을 전담한다.

국내에서 국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추진을 위해 민간기업간 합작법인을 설립한 건 이번이 최초다. 이런 사업방식은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을 위해 LH·세종시·민간기업이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사례와 함께 향후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시티 개발 추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주식회사는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태양광발전·ESS 연계형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혁신서비스'와 디지털헬스케어, 메타버스 관광·방범, 광역 데이터허브 등 Io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주민생활 편의 서비스'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SPC 설립을 통해 해남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본격화해 신(新)환경 미래도시 솔라시도 개발사업 전체적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솔라시도는 보성산업·한양 등 보성그룹이 전라남도·해남군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여의도 면적 약 7배) 부지에 에너지·정원·스마트를 핵심 컨셉으로 호수와 바다, 정원 등 천혜 자연환경과 청정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 인프라를 모두 갖춘 신(新)환경 미래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TGK(The Green Korea)사로부터 총 20억달러 규모(40㎿급 5기 총 200㎿급) 글로벌 RE100 데이터센터 투자유치에 성공, RE100 실현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가 모두 한 곳에서 가능한 발전단지 및 산업단지 등을 포함하는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과 1GW 규모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등 개발이 본격 추진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성산업 관계자는 "솔라시도 설립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사업뿐만 아니라 전체 개발사업 추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포함해 △1GW 데이터센터 파크 구축 등으로 新환경 미래도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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