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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폐자원서 청정에너지 생산한다"

두산퓨얼셀 파트너쉽…폐자원시설 '이미지 제고' 주민 상생 기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22 14:05:48

코오롱글로벌이 두산퓨얼셀과의 '중장기 사업 및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 코오롱글로벌


[프라임경제] 코오롱글로벌(003070)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두산퓨얼셀'과 손을 잡았다. 22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중장기 사업 및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과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코오롱글로벌과 두산퓨얼셀간 이번 파트너쉽은 정부 '청정수소 및 탄소중립 정책'과 '바이오가스 활용 정책'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방향성을 두고 있음에 의미가 크다.

양사는 합의서 체결에 따라 유기성 폐자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의 판매사업을 추진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연료 공급 △EPC △배관시설 확보 등을 담당하고, 두산퓨얼셀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공급 △장기유지보수(LTSA)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 사업에 필요한 제반 인허가 및 기술 교류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음식물처리장이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소화조가스(메탄 약 60%)을 공급받아 미생물 처리 등 고질화 공정을 통해 바이오가스(메탄 95% 이상)를 활용한 전력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수소 도시 조성사업을 준비하는 지역에서 우선 추진된다. 코오롱글로벌이 하수처리장 사업권을 보유하는 만큼, 이번 사업모델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수소·전기·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트라이젠) 모델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한 수소는 지역 내 충전소·공공시설·주택 등에 공급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모델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된 폐기물시설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환경 분야 최대 사업자' 코오롱글로벌과 '국내 연료전지 최대 사업자' 두산퓨얼셀이 파트너쉽을 구축해 올해 시행 예정인 수소발전입찰시장 참여를 목표로 상호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바이오가스 촉진법(2022.12) 제정으로 유기성 폐자원 관련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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