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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견제?…삼성페이, 해외 결제 확대 나서

27일부터 비자 추가…네카오 연동해 안방 지키기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3.22 15:36:22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이달 말부터 해외 결제 시 마스터 카드 뿐만 아니라 비자(VISA) 카드도 지원한다.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삼성페이는 해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 동맹에 나섰다.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의 간편 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 삼성전자


◆해외 대부분 점포서 결제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삼성페이로 해외 결제할 때 비자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그간 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만 삼성페이 해외 결제가 가능했다.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삼성페이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살펴보면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대상에 비자카드가 추가됐다.

또한 삼성페이는 지난해 말 모바일 항공권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버스 탑승권으로 확대한다. 항공기 탑승권과 관련해서만 명시됐던 삼성페이 개인정보 조항은 터미널, 좌석번호 등 고속버스 탑승권 정보로 확대됐다.

아울러 삼성페이는 하나카드를 제휴 파트너사로 이름, 생년월일, 학교명 등을 등록한 학생증 서비스를 27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페이 맞서는 삼성·네이버페이

업계에서는 이같은 삼성페이의 해외 결제 서비스 확대를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애플은 현대카드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는 출시 첫날 하루 동안 100만명이 등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애플페이는 아직은 사용처가 한정적인 데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쓸 수 없어 삼성페이 편의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에 맞서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경쟁자와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안방 지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페이 운영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상호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협업 서비스를 23일부터 시작한다. 이는 당초 알려진 시점보다 약 1~2주 앞당겨진 것이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55만곳을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도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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