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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KT, LGU+도 새 5G 요금제 출시 준비"

과기정통부, SKT 5G 약관 수리…SKT, 24GB∼110GB 구간 4종 신설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3.23 15:57:55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23일 5G 중간요금제를 신규 출시하며 정부의 5G 요금제 다양화 요구에 화답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SK텔레콤에 이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새로운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의 5G 신규 요금제 신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이 지난 17일 신고한 5G 이용약관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신고를 수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5일 개최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조치다. 과기정통부는 이용자들의 통신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사들과 계층별·구간별 요금제 다양화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17일 SK텔레콤에서 25종의 요금제 신설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에 신고한 5G 이용약관은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 3종 △5G 중간 구간 요금제 4종 △만 34세 이하 이용자를 위한 5G 청년 요금제 11종 및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 7종 신설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SK텔레콤 5G 맞춤형 요금제. ⓒ SK텔레콤


특히 5G 데이터 월 이용량 24GB(기가바이트)∼110GB 구간에 중간요금제 4종을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과기정통부는 4종의 구간이 추가로 신설됨에 따라 월 24~110GB인 이용자는 월 최대 7000원의 통신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4GB 사용에 월 5만9000원인 '베이직 플러스' 요금에 △3000원 △5000원 △7000원 △9000원을 각각 추가하면 △13GB △30GB △50GB △75GB를 더 사용할 수 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쓰는 양이 들쭉날쭉하다면 베이직 요금에서 자기가 원하는 데이터를 쓸 수 있다"며 "통상 월말에 데이터가 부족한데, 월 3000원에 13GB를 선택해서 5GB만 썼다면 그에 해당하는 요금만 차감된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재 알뜰폰 도매대가와 신설되는 중간 요금제 4종에 대한 도매 제공 계획을 제출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거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우려도 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연령별·구간별 이용자 특성에 맞는 요금제가 다수 출시돼 이용자들의 요금제 선택권이 크게 확대되고, 실제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과 연령대에 맞는 요금제로 많이 이동할수록 이용부담 완화효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KT, LG유플러스도 새로운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장관은 "KT와 LG유플러스 내부에서도 이런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신고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기존 5G 요금이 낮아지진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분은 알뜰폰이라는 제도가 많이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통신사와 협의하겠지만, 알뜰폰이 통신사 대비 20~30% 저렴하기 때문에 알뜰폰 제도를 활용해서 좀 더 낮은 요금으로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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