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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책 시작과 끝 '현장'"…현장 종사자 격려·당부

'현장 종사자' 국민 가장 가까이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3.23 17:36:49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복지·노동정책의 최일선에 있는 현장 종사자 11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이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방문했던 △장애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의 종사자 △요양보호사 △어린이집 종사자 △장애인활동지원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공무원 △사회복지관 종사자 △고용센터직원 △근로감독관 △산업안전감독관 등 복지·노동분야 총 15개 직종의 종사자 110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독거 어르신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던 사회복지 종사자도 참석했다. ⓒ 연합뉴스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아동·어르신·장애인 등 여러 복지시설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던 부분에 대해 언급하며, 국민들이 가장 가까이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장에 계신 분들이라며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하시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공정하고 합당한 보상과 처우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포퓰리즘적인 표를 얻기 위한 정치 복지가 아니라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잘 살피고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며 "자유와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서 더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도와드리는 것이 진정한 약자 복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사람이 사는 이유는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자유라는 것은 사람이 자기를 발전시키고, 또 자아를 실현하는 그런 자유를 말한다. 그게 우리 사회 발전에 또 우리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유는 일부 사람들은 자유를 누리는데 일부 사람들은 이 약자들이 자기를 발전시키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그런 기회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 일부만 자유인이고 일부는 자유롭지 못한 분들이다"며 "연대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 모두가 자기를 발전시키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여건과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 대는 자유의 개념 요소다"며 "연대라는 것을 떠나서 자유를 논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이런 돈 나눠주는 현금 복지,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포퓰리즘적인 정치 복지"라며 "우리 구성원 모두가 질 높은 사회 서비스를 누리고, 또 이렇게 함으로써 복지와 고용의 선순환을 이루는 것, 이것이 바로 서비스 복지"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 진정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그분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맞춤형 복지로서 이분들에게 이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노동 정책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고용센터에서 직업상담을 하는 종사자에게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어려운 분들께 좋은 일자리를 찾아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노동 현장에서 불법과 폭력을 뿌리 뽑고,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그런 보상체계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세계에서 손꼽을 만큼 아주 극심하기에 이 노동시장 안에서도 노동 약자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가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확실히 지키도록 할 것"이라며 "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소위 협상력이 취약한 이런 노동 약자들에게(고용부 장관 메모함) 무제한의 이런 선택권이 과연 현실 가능하느냐, 그래서 저희가 최소한 어떤 선택권의 행사, 협상력이 취약한 그런 노동 약자들을 더 각별히 배려하는 그런 조치들을 함께 시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약자 복지와 노동 개혁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힘이 있는 어느 특정 계층만 잘살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사회의 많은 약자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다 함께 잘 살기 위해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고, 국가의 존재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현장에 계시는 여러분께서 모두가 함께 잘살게 하는 이런 자유와 연대를 실천하는데 최일선에서 노력을 해 주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가 있는 것"이라며 "오늘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서는 늘 여러분의 업무가 힘들고 고달프고, 또 우리 사회와 국가가 여러분에게 만족스러운 정당한 보상을 제대로 해드리지 못해 왔지만 결국 여러분께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이런 약자 복지와 노동 개혁의 동반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어떠한 정책이라도 정책의 시작과 끝은 늘 현장"이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에 필요한 정책 수요자인 현장에 계시는 분들에게 이것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면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가 없고,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정책이라고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이 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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