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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26대 노동진 회장 취임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 만들 것"

김태인 기자 | kti@newsprime.co.kr | 2023.03.25 10:27:16

수협중앙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노동진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수협중앙회장 이·취임식에서 노동진 신임 회장 당선인과 임기가 종료되는 임준택 회장이 한자리에서 회장직 인수인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에서 노동진 신임 회장은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조직으로 재정립해 나가겠다"며 "갓 잡은 우리 수산물을 고부가 가치화해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는 '바다의 쿠팡'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는 싱싱한 수산물을 값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생산자인 어업인은 적정 가격을 보장받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 회장은 "전국을 돌며 조합장과 조합원의 바람을 적어 둔 수첩을 가슴에 품고 회장직에 서게 됐다"며 "받아 적은 귀중한 뜻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위해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벗어난 만큼 조합원에 대해 직접적인 사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어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앙회 역할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지난 2019년 3월 취임한 임준택 회장은 임기 중 역대 중앙회 최고 수익 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며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

취임 전인 2018년 말 227억원이었던 중앙회 세전이익을 지난해 323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끌어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임준택 회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수산물 유통·판매 등 경제사업 중심의 수익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수산식품연구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가공사업 역량을 키워 온 영향이 크다.

실제로 적자를 기록했던 경제사업 세전이익은 임준택 회장 취임한 2019년도를 기점으로 25억원의 흑자를 달성한 이래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99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수협중앙회 회장 이·취임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전액 상환을 완료하며 어업인 지원 확대에 전환점을 마련한 수장으로 임기를 마치는 임준택 이임 회장은 "수협이 더욱더 부강해져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조합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고, 노동진 신임 회장은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완료한 임 회장의 업적을 토대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진해수협 조합장을 두 차례 역임한 후 지난달 16일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된 노동진 신임 회장은 오는 27일부터 4년간의 임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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