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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내 '또 다른 GPT 열풍' 다방면 영향력 확대

우수한 범용성 바탕 활용 사례 이어지며 기대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26 13:17:57

인덕원 퍼스비엘 석경투시도.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알파고 등장 이후 7년 인공지능 눈부신 발전으로 탄생한 '챗GPT'가 출시 3개월 만에 일일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는 분위기다. 

챗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GPT)와 Chat 합성어로, 미리 학습된 생성 변환기라는 의미를 가진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기존 AI와 달리 방대한 양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능력은 물론, 인간 고유 영역 '창작'까지 가능한 새로운 인공지능 패러다임이 탄생했다. 

이런 챗GPT 등장은 사회 전반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번역 및 문서 작성 등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 개인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뿐만 아니라 작곡·소설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예술 업계 종사자와 코딩·프로그래밍 등 복잡한 작업이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업무 효율성을 대폭 상승시켰다.  

미국 CNN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매물설명 △부동산 중개 공문 작성 △주택담보대출 계산 등 챗GPT를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로스쿨 시험 △의사면허시험(USMLE) △경영대학원(MBA) 시험까지 합격, 의학·법률과 같은 전문영역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챗GPT 범용성이 글로벌한 파급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또 따른 'GPT'가 부동산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 지난해 금리인상이 이어지며 이자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자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옥석 가리기', '똘똘한 한 채' 신드롬을 넘어 GPT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향후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 개발호재(G, Growth)'와 차별성에 따른 '프리미엄(P, Premium)', 수요자 니즈를 반영한 '주거 트렌드(T, Trend)'를 적용한 단지가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GPT를 충족한 단지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공급하고 있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GTX-B, 영등포 일대 주거단지 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호재(Growth)'를 품은 GS건설 브랜드 '프리미엄'이 적용된 단지다. 자이만의 특화시스템 및 커뮤니티시설에 '최신 주거트렌드(Trend)'를 반영한 설계를 선보였다. 실제 청약 결과 1순위 98가구 모집에 1만9478건이 접수, 평균 경쟁률 '198.7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에 선보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크게 다르지 않는 분위기다. GTX-A, 경전철 서부선 등 굵직한 '개발호재(Growth)'와 동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프리미엄(Premium)', 유럽풍 명품 '주거설계(Trend)'를 갖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 내 최근 GPT 신드롬을 바탕으로 요건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이는 단순히 분양에 국한되지 않고, 실거래가 동향이나 매매 추이 등 분석을 통해 부동산 시장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더피알


이런 가운데 분양시장에서 GPT조건을 충족한 단지가 분양에 나서 수요자 이목이 집중된다.

대우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TX-C 및 월판선 교통호재와 함께 대형사 컨소시엄을 통한 차별화된 고품격 주거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에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 브랜드 대단지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조기 개통을 알린 GTX-A 운정역(예정)이 인근에 들어서고, 자이(Xi)만의 시그니처 조경 공간 '엘리시안 가든'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신영은 충북 청주시 송절동 일원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 84~130㎡ 1034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108㎡ 총 234실로 구성된다. 우선 오는 4월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상태. 

특히 미래가치를 품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신영지웰' 단지라는 점에서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도보권에 충북선 북청주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 역세권 입지를 갖출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강주택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전용면적 84㎡·100㎡ 총 1103가구 중대형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제시한다. 해당 단지는 금강펜테리움만의 평면 구조 및 조경 등 혁신 설계가 곳곳에 적용되며, 내년 개통이 예정된 GTX-A와 동탄도시철도 2호선 교통호재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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