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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청정수소 기술 협력 바탕 "글로벌 확장 돌입"

한수원과의 생산사업·기술개발 협력 MOU 체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26 13:18:18

현대건설이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사업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국내 청정수소 사업 및 기술 협력을 토대로 본격 글로벌 영토 확장에 돌입했다. 지난 24일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의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사업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이날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황주호 한수원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공동 수행하는 한편, 탄소저감 분야 연구 개발을 본격화해 국가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는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중남미 수소사업 진출 기반 확보를 위한 칠레 사업 공동 참여 △CCU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 기술개발 및 사업화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 △기타 탄소중립 및 청정수소 기술개발 협력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내용이 담겼다.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에서 한수원을 비롯해 전라북도·부안군·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환경서비스 등과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해당 사업은 2.5㎿급 수전해 설비로 하루 1톤 이상 수소를 생산 및 저장·운송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양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청정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분야 핵심 역량을 확보한다. 아울러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칠레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에 공동 참여해 중남미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수소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전환시대를 대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등에 관한 CCUS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 가속화를 위해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펼쳐온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협약에 따라 CCU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 기술개발과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사업을 상용화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실현을 앞당기는 데 한수원과 전방위로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 '수소 관련 전문기술'과 한수원 '해외 에너지사업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넷제로(Net-Zero)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은 에너지 전환시대를 주도할 수소 분야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며 기술적 우위를 다져왔다"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양사 협약을 통해 청정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가속화하고,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생산 및 탄소중립 사업분야에서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생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수소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정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현저히 적게 배출하거나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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