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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3주년 앞둔 '슈퍼셀', 중장기 방향성 공개

팀 규모 확장 및 경력 적은 인재도 적극 채용해 더 큰 성장 도모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3.27 09:22:34
[프라임경제] 지난 2010년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설립된 슈퍼셀이 창립 13주년을 앞두고 중장기 방향성과 함께 도전 과제를 공개했다. 

슈퍼셀은 지난 13년간 30개 이상의 게임을 개발 취소 및 출시 단계를 앞두고 중단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유저의 만족도를 올리른 것이 집중해 왔다. 

슈퍼셀은 수치적인 데이터를 따르기 보단 개발자의 직관과 경험, 게임을 향한 관심과 열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개발사에서 선보인 게임의 대체작이 아닌, 슈퍼셀만의 색깔이 있는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 슈퍼셀

현재까지 △헤이데이 △클래시 오브 클랜 △붐비치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 등 5개의 게임만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클래시 오브 클랜'과 '헤이데이'는 각각 13조400억원과 2조608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여전히 수천만 명의 유자가 매일 해당 게임들을 즐기고 있다. 

이에 일카 파나넨 슈퍼셀 CEO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향후 10년간 슈퍼셀을 포함한 타 게임 회사들이 도전해야 될 결정적인 과제로 기존에 출시된 히트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낼 방법을 모색하는 것과 초창기에 출시한 게임의 더 나은 라이브 서비스 유지를 위해 매일 끊임없이 발전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는 것을 꼽았다.

설립 초창기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슈퍼셀은 5-10명 이하의 '셀(cell)'이라고 부르는 작은 단위의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게임 개발 및 테스트 진행, 그리고 정식 출시 여부까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독립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해왔고 이는 하나의 '문화'로도 자리 잡았다. 

10~20년의 전문 게임 개발 이력을 가진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로 구성된 이 소규모 팀은 그동안 히트작들을 만들어냈지만 파나넨 대표는 향후 더 나은 게임 개발을 위해 팀 규모를 기존보다 더 확장하고 젊은 인재들도 다수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파나넨 대표는 "출시 시점이 많이 지난 라이브 게임들은 더 현대화될 필요가 있고, 오늘날의 유저들을 위해 새롭게 접근해야 하는 영역 또한 확대됐다"며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인재들도 충원하고 팀 규모를 더 키움으로써 기존과는 또 다른 성장과 게임 부문에서의 향상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슈퍼셀은 '스쿼드 버스터즈'를 포함해 5개의 새로운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는 헬싱키 스튜디오를 비롯해 지난 2018년에 설립한 상하이 스튜디오와 불과 3개월 전에 오픈한 북미 팀까지 총 3개의 내부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 '메타코어'와 '하이프하이프' 등 야심 찬 비전을 가진 15개의 외부 게임사에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유치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및 완전 원격 근무 형태도 도입했다. 

최근 설립한 북미 스튜디오는 직원 모두가 재택 근무중이며, 지난 달에는 헬싱키 스튜디오에도 원격 근무 포지션의 채용이 시작돼 특정 유럽 국가에 거주하는 인재들은 완전 원격 근무 방식으로 슈퍼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슈퍼셀은 비즈니스 모델 구조에도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출시 4주년을 맞이한 '브롤스타즈'는 새로운 보상 시스템인 '스타 로드'를 도입해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을 삭제하며 랜덤 요소를 완전히 제거했다. 

즉 기존에는 다양한 상자를 열어 일정 확귤로 새로운 브롤러와 재화를 얻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게임 속 상자는 모두 사라져 예측 가능한 보상이 제공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파나넨 대표는 "게임사는 유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요소가 플레이어로 하여금 다시 또는 계속 게임을 하고 싶도록 만드는지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게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슈퍼셀은 현재와 미래의 유저들이 더 즐거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의 게임 환경을 만들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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