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토스뱅크, 고객 '600만' 넘었다…"하반기 흑자전환 전망"

예대율 등 각종 지표 빠르게 개선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3.03.27 14:36:41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토스뱅크


[프라임경제]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가 출범 1년6개월 만에 고객 수 60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예대율 개선 속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 중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26일 기준 가입 이용자는 60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3월) 집계된 235만명 대비 약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례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약 7초에 1명씩 토스뱅크의 이용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이용자를 살펴보면 20대가 2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3.1% △40대 22.8% △50대 이상 20.4% 순으로 드러났다. 10대 이용자의 경우 7%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는 은행 가입 이용 연령이 만 17세 이상으로 제한된 영향이다.

또한 지난 26일 기준 토스뱅크 여신잔액은 총 9조3000억원, 수신 규모는 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기준 2조6000억원으로 나타난 여신 잔액은 1년 새 4배 가까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예대율은 44%로 전년 동기(12.4%) 대비 4배가량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BEP를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규모의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된 것에 기인한다. 이와 함께 은행 성장의 바탕이 되는 자본도 빠르게 확충 중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유상증자 단행으로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또한 최근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혀 주주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 △SC제일은행 등이 주주로 있다.

이날 기준 토스뱅크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다. 토스뱅크는 약 14조500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시중은행(평균 100% 유지) 대비 8배 이상 높다. 

순안정자금조달비용(NSFR)도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다. 이는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셈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높은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해 올해 BEP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용자 중심적인 혁신, 소비자 금융 주권을 생각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