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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효성·삼성중공업·SK에너지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3.27 16:37:21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효성 △삼성중공업 △SK에너지 △한화시스템 △SK케미칼

◆효성 안양공장, 4년 만에 진달래축제 재개 

효성(004800)이 안양공장 내 진달래동산과 운동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4년 만에 진달래 축제를 재개한다. 

효성은 4월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효성 안양공장을 개방하고 '제 41회 효성 진달래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효성 안양공장 뒷동산에는 약 1만㎡ 넓이의 진달래 군락이 있다. 매년 진달래 만개 시기가 되면 분홍빛으로 물든다. 

효성 안양공장 진달래 동산 전경. ⓒ 효성


꽃구경 뿐만 아니라 △캐리커쳐 △요술풍선 △풍물패 공연 등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효성에서 지원하는 함께하는재단의 '굿윌스토어' 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일장터도 연다. 

효성 진달래축제는 효성 전신인 동양나이론 당시 안양공장 임직원들이 가족 및 지인을 진달래동산에 초대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1970년대 후반부터 매년 지역 사회에 개방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년간 축제를 진행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 AI기반 챗봇 선박 설계 활용

삼성중공업(010140)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SBOT'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선박 설계에 적용해 스마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BOT'은 Samsung(삼성)과 Chatbot(챗봇)의 합성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그 의미를 분석해 사내 여러 시스템에 축적된 설계 노하우, 각종 규정 및 계약 정보 등을 찾아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설계 챗봇. ⓒ 삼성중공업


신입사원이나 초임자도 SBOT을 통해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식 검색 기능을 통해 설계 정보 활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연동해 반복 업무를 간단한 명령어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삼성중공업은 생산 현장 업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사용 환경,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SBOT으로 업그레이드한다. 향후 경영지원, 구매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챗GPT와 SBOT를 인터페이스해 챗봇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AI기반 교육 솔루션 BM특허 획득

한화시스템 ICT 부문이 AI 기반 학습자 맞춤형 교육 및 취업지원 솔루션 'ai-CODI(에이아이-코디)'에 대한 BM 특허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BM 특허는 IT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을 때 부여되는 특허다.

지난해 한화시스템(272210)이 공식 론칭한 ai-CODI는 △학사 △행정 △전자출결 △e클래스 △역량 및 커리어 개발 등 실제적인 학생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 된 학습 및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이 AI기반 교육 솔루션에 대해 BM 특허를 획득했다. ⓒ 한화시스템


특허는 각 대학마다 분산된 다양한 시스템과 데이터들에 대해 수집 및 통합 분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기술력과 수집된 데이터들을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특성에 맞는 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만들어내는 AI 솔루션 모델이다.

한화시스템은 학습자 맞춤형 교육 및 취업 지원 시스템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주요 기능을 패키지 형태로 구성했다. '보급형 ai-CODI 솔루션'을 2분기 내 선보이면서 시장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를 도입해 솔루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SK주유소, 17년 연속 K-BPI 1위

SK주유소가 '2023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주유소 부문에서 1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K-BPI는 1999년부터 국내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다. 

국내 최초 정유사 SK에너지가 60년간 이끌어온 국내 석유유통 시장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SK주유소는 전기차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최근 시장 환경 변화에도 발맞추며 '친환경 플랫폼 네트워크'로의 사업모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SK주유소가 17년 연속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주유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 SK주유소


지난해에는 서울 금천구 박미주유소에 국내 1호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을 오픈함으로써 주유소의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의 진화를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전기차(EV) 충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톰파워와 구독형 세차모델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에 투자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그린(Green) 에너지 시대에 걸맞은 친환경 플랫폼 네트워크로 거듭나는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섬유 원단 출시 

SK케미칼이 친환경 용기 시장에 이어 섬유 및 의류 시장에도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e) 소재 공급을 본격화한다.

SK케미칼(285130)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통해 친환경 사회적 기업 △아트임팩트 △프로젝트 1907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재활용 소재 섬유 원단이 출시돼 판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SK케미칼이 재활용 소재 섬유 원단을 아트임팩트, 프로젝트 1907과 공동 개발했다. ⓒ SK케미칼


이 원단들은 폴리에스터 100%와 스판 혼방 등으로 SK케미칼이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원료로 공급해 아트임팩트와 프로젝트1907 등이 상업화한 것이다. 화학적 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을 분자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드는 것으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버진(Virgin)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아트임팩트는 친환경 패션 소재 및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소셜 벤처기업이다. 프로젝트1907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다. 두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원단을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에 활용하고, 친환경 원단이 필요한 의류회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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