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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0대 건설사 유일' 여성 사외이사 2명 선임

기준 충족 불구 추가 선임 'ESG 경영' 지배구조 강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3.28 10:38:05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ESG 경영에 앞장선 대우건설(047040)이 이사회 구성과 운영 변화를 통해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을 강화한다. 

대우건설은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회계·재무 전문가' 안성희 부교수(카톨릭대 회계학과)를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는 동시에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및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키로 의결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추가 선임으로 사외이사 6명 중 여성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 사외이사 여성 비율이 33.3%로 높아졌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대우건설은 '법률전문가' 이영희 변호사(법무법인 바른)가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법적 기준을 충족함에도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여성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특히 안성희 신임 이사는 학계뿐만 아니라 실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회계·재무 전문가'다. 감사위원까지 겸할 것으로 알려져 감사위원회 전문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도 중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도 신설된다. 보상위원회 신설시 성과 기반 연봉 및 인센티브 설계 및 검토가 이뤄져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제고와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지배구조상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사회 소집 통지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사회 안건을 '소집 3일 전' 이사에게 통지하던 것을 '7일 전 통지'로 변경해 이사들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 내실 있는 검토와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주주총회 시작으로 △이사회 평가제도 신설 △사외이사·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개선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관 및 이사회 규정 변경을 통해 ESG 경영 중 지배구조 부문 강화에 특히 힘을 쏟았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통해 지배구조 신뢰도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안전과 환경 부문도 지속 강화해 올바른 ESG 경영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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