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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스타 배임 혐의' 박석호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

"71억원 외상 채권 태국법인 자본금으로 사용"…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채용 의혹 '수면'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3.30 15:05:43
[프라임경제] 검찰이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박석호 대표는 이스타항공 자금을 빼돌려 태국에 저비용 항공사(LCC)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했다는 업무상 배임혐의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권찬혁)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석호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이 배임과 외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석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 연합뉴스


논란이 된 타이이스타젯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씨가 취업해 특혜 채용 논란이 일었던 태국 회사다. 앞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차명으로 운영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검찰은 이스타항공이 항공권 판매 대행사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71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설정했고 이를 '회수 불능'으로 손실 처리했지만, 실제로는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본금으로 사용됐다고 판단한다.

이에 검찰은 이달 초 박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자료, 수사 경과에 비춰보면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했다거나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은 박 대표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모씨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2020년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일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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