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당정, 전기·가스 요금 인상 잠정 보류 "여론 수렴 후 결정"

"한전과 가스공사, 뼈를 깎는 구조조정 선행돼야"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3.31 15:06:49
[프라임경제] 올 2분기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잠정 보류됐다.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추이 등을 고려하고 전문가들의 여론을 더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에서는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기획재정위원회 류성걸 간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무경 간사, 김미애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산업부 이창양 장관과 기재부 방기선 1차관 등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 시기와 인상 폭에 대해 오늘 산업부 측에서 여러 복수안을 제시했다. 어느 것을 선택할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추이 인상 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서 정부가 여론 수렴을 좀 더 해서 추후에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은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누적 적자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면서도 "요금을 인상할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당분간 1분기 요금인 kWh(킬로와트시)당 146원 그대로 적용된다. 이는 작년 4분기보다 13.1원 오른 금액이다. 올해 1분기 가스비는 동결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